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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수를 제작하며..

장지웅 |2008.01.20 02:41
조회 30 |추천 0


2007년 9월에 엔터테인먼트회사를 만들면서 드라마, 영화제작은 시간이 좀 걸리기에 우선 회사 유통의 진화를 위하여 가수를 처음으로 제작해봤다. 기획이나 가수인물은 기존에 컨택한 사람이 있었고 어차피 파트너로 갈것이었기에 새로 설립한 회사이름으로 재출시를 하였다. 난 음반PR, 음원유통, 방송노출등 음반에 관련된 사항을 아무것도 몰랐었다 한마디로 무지했다. 기존 이사들의 의견에 초점을 맞추고 무려 1억이 넘는 PR매니져를 고용하고 음원유통도 직접 계약을 하면서 음반구조의 생리에 대해서는 현재는 완벽히 파악한 상태이다. 이 과정에서 방송국국장,CP,PD라고 하는 자들에게 엄청난 로비도 해대었고 일단 역겨웠다. 매니저들이 행하는 주먹구구식 발언들, 굽신거림의 접대는 그 전문성이 어디서부터 따져야는지 가늠하기가 어려웠고 음악방송도 돈주고 나가야하고 뮤비플레이도 돈을 줘야만 가능한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끔씩 술자리에서 만나는 음반회사 대표나 이사들은 이거원 내가 난처할 정도로 무식하고 진부했다. 그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다는 자체가 자존심이 상할정도로...이 사업을 진행한 이후로는 가수매니져들은 다 저변이 얇다는 편견까지 생겨났고 광고와 영화라는 틀에 있던 난 너무 놀랬다. 음반사업은 솔직히 단순함의 극치였다. 여타 모든 제작과 크리에이티브를 동원해야하는 그 어떤것보다 심플했다. 그래서 나와 같은 우후죽순의 제작자나 백치의 매니져들이 공존하는 곳이구나라고 판단까지 되어질 정도였으니..물론 내가 느낀것이 절대진실이라고는 말하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모그룹이나 모가수의 성공한 회사의 제작자들을 볼때면 위의 악감정을 떨치기가 쉽지가 않았다. 게다가 지금 본인회사에서 출시된가수가 PR매니저의 무능함과 재정악화로 반응이 그다지 없으니 더욱 속상한 생각에 울부짖는 것일수도 있겠다. 방송국 관계자들을 만날때면 더욱 화가 난다. 참고로 난 그들보다 많이 배웠고 영상이라는 단어에 있어서는 훨씬 상위에 있다. 그래서 더욱 그들의 거들먹거림이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근데 웃긴건 나같은 부류 앞에서는 거들먹거릴 깡도 없다는게 그들의 특징이다. 이러한 악순환속에서 위의 아이돌가수들이 갈수록 부럽다. 음반시장불황이라고 위의 가수 제작자들은 지껄이지만 나같은 영세제작자에겐 불황이라고 지껄이는 제작자들의 행동에 대해서 모순을 느끼는건 당연하고 음원유통의 통제력상실과 MP3의 등장으로 음반사업이 힘들다고 한다는데 이건 어느사업이든 온라인의 발달로 인해 그 유통구조의 틀이 깨지는 것으로 다른 분야도 힘들어지는 건 마찬가지다. 음반만이 힘든게 아니다. 영화도 출판도 미술계도 유통구조의 파괴로 다 힘들다. 또 이 가기각색의 분야중 음반시장만이 그 수준이 점점 저급해지는것도 사실이다. 다른 분야는 진화하지만 음반만큼은 점점 퇴보하는게 사실이다. 댄스곡을 힙합으로 포장하거나 잔뜩 샘플링한 곡이 버젓이 순위에 오르거나 암튼 음반사업은 그 본질에 대해 정말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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