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예진이 소매치기 소재 영화 ‘무방비도시’ 촬영 후일담을 들려줬다.
극중 여자 소매치기 백장미를 맡은 손예진은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소매치기 전문 형사인 남대문 경찰서 오연수 반장님이 (소매치기) 기술을 가르쳐 줬다”며 “형사님이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처음 브리핑할 때 ‘예진씨보다 더 예쁜 소매치기도 있어요’라고 말해 말도 안 된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예진은 이어 “그래서 속으로 ‘나보다 예쁘겠어?’라 생각하며 설마 했는데 전직 소매치기 사진을 보곤 깜짝 놀랐다. 성형 미인이 아닌 정말 청초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여자였다”면서 “연기자들보다 더 예쁘다. 우리 영화처럼 실제 여자 소매치기들이 형사들을 유혹하는 경우가 많아 썸씽이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손예진은 또 “사진을 보면서 그 소매치기 여자는 형사가 잡아도 그냥 놔 줄 수밖에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 소매치기 집단을 이끄는 사람이 백장미가 타투이스트 하는 것처럼 투 잡을 한다. 개중엔 극중 이모(김해숙)같이 식당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방비도시’(쌈지아이비젼영상사업단)는 이상기 감독이 1년 넘게 소매치기 세계와 그들을 소탕하는 광역수사대 형사들을 직접 취재한 뒤 시나리오 작업을 해 더욱 사실적인 영화로 완성됐다. 손예진에 따르면 시나리오의 80~90%가 모두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무방비도시’는 각종 강력사건을 도맡아 처리하는 한국의 FBI, 광역수사대와 기업형 국제 소매치기 조직 간의 승부를 다룬 액션 범죄영화다. 손예진은 ‘무방비도시’에서 형사 조대영 역의 김명민을 유혹하는 ‘팜므파탈’ 소매치기 백장미를 열연했다. 소매치기 조직의 동태 파악을 위해 잠복 중이던 조대영이 우연히 라이벌 소매치기 조직에게 쫓기던 백장미를 구해준 뒤 위험한 사랑에 빠지면서 베드신과 러브신이 등장한다.
10일 개봉해 11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배급사 기준)하며 흥행몰이 중인 ‘무방비도시’는 소매치기라는 독특한 소재와 사실적인 묘사로 드라마 제작이 전격 결정됐다. ‘무방비도시’의 드라마 제작을 하는 곳은 이서진 김정은 주연 드라마 ‘연인’을 만든 케이드림(K-drea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