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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인 “일자리 있으면 ‘서민’ 아니다”

김태경 |2008.01.30 13:49
조회 62 |추천 2
李당선인 “일자리 있으면 ‘서민’ 아니다”  
[김성덕 기자 / 2008-01-29 16:30]


이명박 당선인은 29일 GM대우 부평공장을 방문, 거듭 노사화합을 역설하며 “제일 중요한 것은 회사가 노동자를 얼마나 신뢰하고 근로자가 회사를 얼마나 믿느냐”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은 이 당선인과 민주노총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전날 간담회가 무산되면서 대신 GM대우 부평공장을 찾았다.

이 당선인은 자동차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즉석에서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고교 졸업 후 서울로 올라와 막노동을 했던 시절을 언급하면서 “그때 내 소원이 매일 아침 출근하는 일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침에 나가면서 일자리가 보장 안 되니 소원이 월급이 적어도 매일 출근하는 게 소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대건설 근무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종업원이 98명인 작은 회사였다. 제가 말단인데도 회사걱정을 많이 했다”며 “늘 내 생각과 회사 생각을 같이 했다. 회사가 잘됐으면 생각하고 나도 좀 잘됐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 5대 5정도였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그러면서 “너무 자기 위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더불어 사는 사회니까 지역사회와도 협력하고, 아무리 하급직 노동자라도 조직이 잘 돼야 자기도 잘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생각이 쉽진 않은데 안정적 일자리가 창출돼야 정년퇴직도 할 수 있고… 그러려면 회사가 잘돼야 한다”고 기업이 우선 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GM대우 보니까 회사문화가 굉장히 다른 것 같다”면서 “신문을 보니까 해고된 사람 복직하라고 매일 싸우는데 회사가 잘 안되면 그걸 할 수 있나? 노는데 월급을 줄 수 있나? 회사가 잘 되니까 해고자 복직도 시키고 추가로 고용도 하는 것 아니냐. 5년째 파업 안하고 있죠. 앞으로도 파업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한 직원으로부터 “서민을 위한 정책을 한두 가지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자 “일자리가 있으면 서민이 아니다. 고정된 일자리가 없는 사람이 서민”이라고 특유의 ‘서민론’을 폈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 오간 대화 내용.

▶직원 : 서민 위한 정책을 한두 가지 소개해 달라.

▶이 당선인 : 이진원 씨는 서민이 아니다. 일자리가 있으면 서민이 아니다. 고정된 일자리가 없는 사람이 서민이다. 아이들이 몇 살이냐?

▶직원 : 고1, 2 두고 있다.

▶이 당선인 : 그렇게 나이가 많은가. 우리가 생각할 때 서민문제가 아이교육이다. 고1이면 과외도 하고 돈 좀 쓰겠네. 아이들 과외 않고 대학 갔으면 좋겠다.

▶직원 : 애 엄마가 영어 때문에 고민하더라.

▶이 당선인 : 학교에서 영어만은 학교에서 배워도 대학을 가고, 고교만 졸업해도 웬만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의 교육을 공교육에서 시키려고 한다. 정부가 하는 일은 서민정책이다. 부자들은 정책을 안 세워도 잘 해나간다. 일자리를 많이 많드는 게 서민정책이다.

이날 방문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윤성 국회 산자위원장, 당선인 비서실 임태희 비서실장과 주호영 대변인이 동행했고,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유기준 부사장, 랍레가트 부사장, 이남묵 노조위원장이 이 당선인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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