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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몇명을 더 죽여야 멈출겁니까.

경주현 |2008.02.07 22:19
조회 19,007 |추천 203

박진영씨가 내놓은 가수 joo양에 관한 글마다 잔인하리만치 많은 악플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봅니다.

 

베플로 올라오는 글들은 모두 joo에 대한 험담들입니다.

 

몇년 전 고 유니씨가 자살했을 때 많은 네티즌들이 악플을 잠재우자고 말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날이 다시 돌아왔을 때도 악플에 대한 반성과 함께 그것이 범죄라는 사실을 서로에게 알리던 모습도 떠오릅니다.

 

지금 joo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 그 발단이 무엇이었든 제 눈에는 당시 유니씨에게 일어났던 일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joo의 과거사가 어떤 것이었든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거니와 그의 현재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단지 인터넷을 통해 접한 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만을 근거로 이런 잔인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일인지 의문입니다.

 

어쩌면 당신들은 사이트를 하나 개설할지도 모릅니다. 미국인들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했듯이 joo가 언제 자살할 것인가를 두고 사이트를 개설에 내기를 할지도 모릅니다. 철저하게 그것을 즐기고 음미하면서, 사람의 탈을 쓴 짐승의 모습을 당신들 스스로 실현할겁니다.

 

농담하지 말라고요? 글쎄요, 미국인들이라고 자신들 중에 그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 있으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죽은 사람의 미니홈페이지에도 온갖 더러운 소리를 쏟아부었던 이 나라의 네티즌들입니다.

 

가수 joo가 자살한 뒤에 당신들은 그를 제 2의 유니로 만들고 그때 그 순간은 반성할지도 모릅니다.  다시 제 3의 유니, 제 2의 joo가 나올 때 마다 당신들은 반성할겁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마녀'가 나타날 때 까지 기다릴 겁니다.

 

왜 아직도 모릅니까?

 

당신들은 이미 사람을 죽였습니다. 자판을 두드리는 당신들의 그 손가락으로 이미 가수 유니를 비롯하여 대항할 힘조차 없는 사람들을 자신의 인생을 빛낼 기회도 주지 않고 철저히 밟아 죽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또다시 그 일을 무감각하게 행하고 있습니다.

 

수천 수만의 악플 중에 자신의 악플 하나가 끼어있다고 해서 당신의 죄값이 수천 수만분의 1로 쪼개진다는 착각은 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내뱉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칼이 되어 죽어가는 사람을 찌르고 또 찌른겁니다.

 

당신들에게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대체 얼마나 더 죽여야 당신들 손가락에 묻은 피를 볼 수 있겠습니까.

추천수203
반대수0
베플이유진|2008.02.08 01:19
언젠가 포토샵으로 웃긴이미지를 작업해서 광장에 올렸습니다. 사람들이 퍼가고, 즐거워하셔서 기분이 참 좋았었습니다. 조회수가 올라가자 몇몇 사람들이 짧게 글을 남깁니다 . (이걸 재밌으라고 올렸냐, 어디서 웃어야할지?, 그래서 어쩌라고 등등) 리플중에는 흔하게 볼수 있는 말들이지만 그 별거아닌 댓글에도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그저 재밌게 봐달라고 올린것 뿐인데 그런식으로 댓글을 달아야했나? 그냥 재미 없으면 관심을 끄면되지, 싶기도 하고 원망스럽더군요. 정말 사소한 .. 뭐 악플이라고 할거도 아닌 악플에도 자존심상하고 기분나쁘고 언짢아서 글을 지워버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저도 그런데 하물며 수년간 노력해서 나온 연예인들. 그들은 그렇게 노력하고 애써서 꿈을 이루었을텐데 수많은 공격성 악플을 본 기분이 어땠을까요.. 자살은 물론 마지막 비상구가 될순 없고 정당화 될순 없지만..조금은 이해가 될꺼 같기도 합니다. 미움받고 악플이 달리는 글이나 사진은 지워버리면 그만이지만 날 미워하는사람이 수없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꿋꿋이 살만큼 의지가 강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테니까요...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베플이은주|2008.02.08 17:04
내가 열받는건, 학창시절부터 열심히 공부해서도 대학 겨우 들어가고 취업하기도 힘든 시기에, 학교다닐 땐 그딴식으로 더럽게 놀던 애가 노래부르면서 돈버는게 싫을 뿐이야.
베플오광순|2008.02.08 20:25
난 이런거 볼 때마다 그 수많은 악플을 견뎌낸 문희준이 새삼 존경스러워 정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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