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파이날판타지는 이 작품이다." 현재12편까지 출시되고, 수많은 속편격의 작품까지 쏟아낸 파이날판타지의 팬이라면 누구라도 가슴속에 하나의 작품을 두면서 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시리즈를 이어나가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시스템과 세계관 등에서- 진화를 거듭해온 그들의 노력은 충성도 높은 유저들의 지지를 받은 동시에 다양한 취향을 가진 유저들로 이루어진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게 된다. 파이날판타지 시리즈의 최고를 따질 때 항상 논란이 분분한 것 역시 이러한 이유떄문이다. 본인 역시 한 작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파이날판타지 시리즈의 진정한 시작은?"이라고 질문을 약간 변형한다면 아마도 99% 세번째 시리즈가 그 답을 차지하지 않을까 본인은 생각한다.
우리가 패밀리게임기라고 흔히 부르는 패미컴으로 1990년 발매된 파이날판타지3은 무려 16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2006년 닌텐도 DS로 리메이크 되었다.
때문에 이러한 리뷰는 상당한 뒷북이 되는 것이나, 어쩌겠는가...
본인이 회사로 인해바빠서 이번 설에서야 손대고, 끝장을 본것을....ㅋㅋㅋ
결론부터 말하면 16년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되돌리기에 충분한 물건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최근 단순 리메이크를 통한 우려먹기로 상당한 욕을 먹고 있던 스퀘어에닉스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한 계기가 되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1. 그래픽 --- ★★★★
물론 차세대 게임기로 발매된 것이 아닌만큼, 그래픽에 있어서 압도적인 강함은 없다. 하지만 16년 전의 원판과 리메이크간의 큰 이질감은 가지지않을 범위 내에서 필요한만큼 제대로 어레인지 되었다고는 생각한다. 그리고 닌텐도 DS의 성능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뛰어난 그래픽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줄 수는 없다고 본다.
2. 사운드 --- ★★★★☆
파이날판타지 시리즈의 사운드는 역대 시리즈를 거슬러오면서 항상 최고의 평가를 받은 항목이며, 이번 작품 역시 예외는 아니다. 패미컴 시절의 단순 기계음을 이토록 멋지게 어레인지했는데, 어떻게 낮은 평가를 줄 수 있을까? 여담이지만, 특히 크리스탈타워 내에서의 BGM을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을 들어보고 싶다.
3. 게임성 --- ★★★★☆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모든 시리즈가 마찬가지지만, 3탄부터 7탄까지는 시나리오가 정말 영화 이상이다. 특히 3탄과 6탄의 시나리오는 꼭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파이날판타지 시리즈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높은 퀄리티를 지닌 게임시스템과 시나리오가 적절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어,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6년전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선보인 Job 시스템이 건재하며(밸런스가 조정된 부분이 원작의 팬으로서 약간 아쉬움), 난이도 역시 하향 평준화된 느낌이라,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배려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Wi-Fi시스템을 이용해서 유저간의 네트워킹과 숨겨진 요소를 추가한 것 역시 완성도를 더욱더 끌어올리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4. 유저편의 --- ★★★
물론 원작의 재현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최근 파판시리즈와는 달리 월드맵에서만 세이브가 가능하다는 것은 상당한 벽으로 다가온다. 특히 최종보스전에서는 2시간 가량 세이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의 삽질은 하루동안의 좌절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불친절함은 새로운 유저들에게 진입장벽으로 다가가지는 않을까?또 게임상의 버그라고 생각되는데, 초원, 숲속 등지에서 전투시 다운되는 문제는 정말 심각하여, 가뜩이나 세이브 할 곳 마땅치않은 형편에 기계 집어던지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그리고 그래픽이나 많은 요소들을 포기하고, 기왕지사 NDS로 발매될 것이며 터치팬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 또한 아쉽다.(터치팬은 있으나 없으나 3탄에서는 상관이 없다...-_-;;_
결론 --- ★★★★
최근 발매된 파이날판타지 4탄의 리메이크작이 두가지의 치명적인 버그로 인해 유저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본인이 쉽게 4탄에 손을 대지 않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에 기인한 것이다. 피나는 노력으로 99%의 완성도를 재현한다고 해도, 1%의 어이없는 이유때문에 모든 노력이 평가절하 받는다면 개발사 입장에서 참으로 억울할 것이다. 파이날판타지 3탄은 매우 뛰어난 리메이크 작품이며, NDS로 발매된 모든 게임을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어이없는 버그가 게임의 인상을 흐려놓았다. 특히 NDS 등은 인터넷을 지원하는 PC나 차세대 게임기가 아니기 때문에 개발의 마무리 부분에서는 특히나 신중함을 요한다. 향후 작품에서는 그러한 부분에 좀 더 신경썼으면 하는 바램을 피력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