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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방화, 그 처참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곽문수 |2008.02.11 13:38
조회 100,038 |추천 1,567


숭례문 방화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숭례문이 있던터라. 점심식사를 빨리 끝낸 후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아. 숭례문이 불에 탔구나. 아 가슴아프다. 뭐 이정도였을 뿐인데..

 

직접 그 현장에 가보니, 정말 가슴이 답답한것이...

금방이라도 눈물이 와락 쏟아져버릴것 같더군요...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띈 나이 든 노인분, 한참을 바라만 보다 한숨을 푹 쉬시곤

고개를 흔드십니다...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보이는 숭례문..정말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바로 옆 전신주에 매달려 있던 '선진한국' 현수막...

참 기분이 그렇더군요...

 

 

 


 

뒤늦게  나온 공무원과 관계자들... 지금 뉴스를 보니 소방관들과 문화재청들간의

떠넘기기식의 싸움이 나고 있다던데..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복원을 할건지, 그게 더 시급한거 아닙니까?

 

 

 


 



 

한장이라도 숭례문의 모습을 더 담아가기 위해 팔을 뻗은 사람들...

다들 저희와 같은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벌써 숭례문 주위엔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고 철구조물로 숭례문을 에워쌌더군요...

어떻게 불끄는것 보다 철구조물을 더 빨리 만드는지..

 

 

 

 


 


 


 

다 타버리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숭례문..우리의 국보1호가 이렇게 사라지고 있습니다...ㅠㅠ

 

 

 



 


 



다시 회사로 돌아가야 하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네요.

문득 드는 생각이 혹시, 이 사람들중 방화범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인은 현장을 다시 찾는다는...그래서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보게 되더군요...ㅠㅠ

 

 

 

 


 


 

우리나라의 소중한 재산인 숭례문이 이렇게 사라졌습니다.

태안사건으로 인해 기름이 아직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이렇게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만드네요... 나라에서는 정말 숭례문을 저렇게 방치해 둔 이유가 뭔지...

 

숭례문 개방은 좋았습니다. 공원 조성도 좋았습니다.

청와대나 국회의사당엔 그렇게 많은 경찰들을 세워두고, 그것보단 몇배는 더 소중한

한국의 문화유산은 왜 저렇게 방치해뒀을까요...

 

과연,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것이 무엇인지 아직은 모르는듯 합니다...

 

이것이 정말 진정한 지못미....ㅠㅠ

 

 

 

 

추천수1,567
반대수0
베플전승호|2008.02.11 15:32
무너진건 국보1호 숭례문이 아닙니다...우리의 억장 그리고 대한민국의 프라이드가 무너졌습니다 ㅠㅠ
베플정환수|2008.02.11 15:37
우리나라 국보 1호 보안을 무인경비시스템에 맡기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베플전유진|2008.02.11 15:35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린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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