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미운 세 살 길들이기 - 고집이 세고 말을 안 들어요

박광주 |2008.02.12 12:56
조회 334 |추천 31
순했던 아이도 자기 고집이 생기고 독불장군이 되는 시기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떼를 쓰거나 울음을 터트리는 제멋대로인 아이의 고집을 꺾어야 할지 적당한 선에서 받아주어야 할지가 엄마들의 최대 고민.
고민 1 사람이 많이 모여 있을 때 더 심하게 떼를 쓴다

● 좁은 공간으로 데리고 간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좁은 공간에서는 위축되고, 주위에 사람이 많고 넓은 공간에서는 대범해지는 심리가 있다. 한밤중에 좁은 골목에서 강도를 만났을 때 더 무서운 것과 같은 심리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야단을 칠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를 봐달라는 의미에서 더욱 떼를 쓸 수도 있다. 일단 떼쓰는 아이를 안고서라도 화장실이나 빈방으로 데려가 아이를 진정시키도록 한다.

● 타임아웃을 시도한다 아무도 없는 곳에 데려갔는데도 계속 떼를 쓴다면 타임아웃을 시도해본다. 집 안이라면 ‘생각 의자’를 만들어도 좋고, 집 밖이라면 벽을 보고 세우는 것이 좋다. 아이가 독립된 공간에서 잠시 혼자 반성할 시간을 주는 것. 때리는 것보다 생각의 시간을 주는 타임아웃이 훨씬 더 효과적인 체벌이다.

tip 타임아웃을 거부하는 아이라면 | 벽을 보고 서 있지 않거나 생각 의자에 앉지 않는 등 타임아웃을 강하게 거부하는 아이도 있다. 이때 아이의 신경질에 절대 화를 내면 안 된다.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아이의 두 팔을 강하게 잡은 뒤 억지로라도 벽을 바라보게 할 것. 심하게 떼를 쓰는 아이라도 곧 ‘잘못했어요’라고 말하게 된다.

●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 관심을 끌기 위해 떼를 쓰는 아이도 있다. 심하게 떼쓰는 아이에게 “너 자꾸 그럴 거야?” 등 대꾸를 하면 자신의 떼가 먹힌다는 것을 알고 더 심해진다. 아이가 떼쓰기 시작하면 그만두라는 경고를 두세 차례 한 뒤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고민 2 자기 뜻대로만 행동하려고 한다

● 냉정하고 차분한 말투로 대응한다 아이의 고집에 절대 소리를 지르지 말아야 한다. 엄마의 큰 소리에 아이마저 덩달아 흥분하기 때문. 또한 “너 지금 신발 안 신으면 엄마 나가버릴 거야”와 같은 협박성 발언은 아이에게 공포심과 불안감을 유발하므로 절대 피한다. 고집을 부리는 아이에게는 차분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왜 안 되는지, 또는 왜 지금 해야 하는지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게끔 대화를 시도한다.

● 일관되고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다 아이가 땅바닥에 주저앉거나 소리를 지르며 운다면, 그렇게 행동해도 소용없음을 알려주어야 한다. 아이가 땅바닥에 주저앉았다면 곧바로 일으켜 세운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소리를 지르며 울 때 언성을 높이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차갑고 냉정한 말투로 “이래도 소용없어”와 같이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다.

● 아이 스스로 판단할 때까지 기다린다 신발을 신지 않겠다는 아이에게 억지로 신발을 신긴다거나, 손에 물건을 쥐고 무조건 사달라는 아이에게 물건을 강제로 빼앗지 말자. 왜 엄마 말에 따라야 하는지 수긍하지 못한 상태에서 강제로 대응하다 보면 아이의 욕구불만은 더욱 커진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대화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행동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고민 3 욕을 한다

●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사회성이 형성되는 이 시기에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다 자연스레 욕을 배우게 된다. 아이들이 자꾸 욕을 하는 것은 어른들이 놀라는 반응이 재미있어서다. 따라서 “너 누가 그런 말 쓰랬어?”와 같은 반응은 적절치 못하다. “엄마 바보야!”라고 말했다면 “바보들이나 바보라고 하는 건데 몰랐구나!”와 같이 대응해준다.

● 고운 말로 요구할 때만 들어준다 욕을 하면서 무언가를 요구할 때는 무시하다가, 반대로 좋은 말로 말하면 들어준다. 욕을 하면 더 손해라는 것을 아이가 느끼게 하는 것. 또한 아이가 고운 말을 쓸 때 “우리 서연이는 얼굴만큼이나 예쁘게 말하네”와 같이 칭찬해준다. 고운 말을 쓰는 다른 아이를 칭찬해도 효과적이다.

○ 육아 Point 5 1 긍정적인 말투를 보여라 ‘안 돼’라는 말을 최대한 자제한다. 아이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라는 말이 아니라 안 되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주라는 것이다. 눈이 오는 날, 밖에 나가 놀고 싶다고 떼를 쓰면 무조건 “눈이 오니까 안 돼”라고 하지 말고, “눈이 오면 미끄러워서 넘어질 수 있어. 거실에서 눈 오는 걸 보니까 너무 예쁘네. 주완이도 한번 볼래?”와 같이 설명해줄 것. 부모의 긍정적인 말투가 긍정적인 아이로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왜 떼를 쓰는지 생각해보라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반항심과 질투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또는 좌절감을 느꼈을 때, 배고프거나 피곤하거나 잠이 올 때도 떼를 쓴다. 떼를 쓰는 원인을 찾았다면 간식을 주거나 잠을 재우는 등 아이의 불만을 해소해준다.

3 ‘안 돼’를 어설프게 쓰지 않는다 일단 ‘안 돼’라고 말했다면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아이의 고집을 이기지 못해 “이번 한 번만이야. 다시는 안 돼”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말 것. 아이는 아무리 떼를 써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아이의 어깨를 가볍게 잡고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낮은 어조로 “그만! 안 돼”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4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라 아이가 친구의 물건을 갖겠다고 떼를 쓸 때는 재빨리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자. 어릴수록 효과가 있는 방법으로, 이미 자기 고집이 생긴 아이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5 물건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아이가 떼를 쓸 때 “사탕 줄 테니까 그만해” 또는 비싼 장난감을 사주며 달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물질적인 보상에 익숙해지다 보면 떼를 쓸 때마다 좋은 선물이 생긴다는 생각에 의도적으로 떼를 쓰게 된다.
추천수3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