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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열다가 강도당했어요.. ㅠㅠ

험한세상 |2006.08.03 13:47
조회 60,881 |추천 0

잉? 톡됐네요~

모쪼록 많은분들이 읽으시고 험한세상 조심조심 살아가시길...

내일이믄 신나는 주말이네요~

다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

 

아~! 그리고,, 어둔골목에서 핸드폰통화,, 어찌보면 위험해요,

어떤님께서 써주셨던 것 처럼 무방비거든요,,ㅠㅠ

불가피하게 골목길에 늦은시간에 지나게 될 일 있으실땐,

무조건 뛰세요,,,ㅠㅠ

 

 

 

+++++++++++++++++++++++

 

한달 전쯤일예요,,,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

 

여칠전에 톡 되었던 얘기중에 어떤 여자분 엘리베이터에서 이유없이 맞으셨다던얘기읽고

 

저두 제가 당한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 올리네요.

 

 

본론에 앞서.. 여자분들 정말 밤길 조심하세요, 저는 뉴스에만 나오는

 

얘긴줄 알았다가 막상 당하고나니. 지금도 아찔하고 집 대문만 봐도

 

가끔 소름돋을때 있다니까요,,ㅠㅠ

 

 

 

한달전 어느날...

 

그날은 회사 끝나고 바로 집에 들어가 있었죠, 근데 밤 10시쯤 되니 바람도 쏘이고싶고

 

게임도 하고 싶고 해서 도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역마살이 화근이죠,,,ㅡ.ㅡ)

 

집에서 편한옷으로 갈아입고 손가방에 지갑이랑 열쇠 넣고 피씨방으로 향했죠.

 

그날따라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0분만,,, 10분만

 

하며 버팅기다가 가까스로 마음을 접고 피씨방에서 나올 수 있었던 시간이 새벽1시..

 

(저두 안전불감증인거 충분히 반성합니다. 겪어본일 없으니 겁대가리 상실하고

 

 29년을 산거죠 -_-;;)

 

저희동네는 주택가가 좀 넓습니다.

 

유흥가 중간중간 끼어있는 동네랑 다르게 12시 넘으면 길에 사람이 거의 없습죠.

 

게다가 그날은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이였구요.

 

가는길이 심심하기도 하고, 남자친구도 늦은시간엔 저희동네 사람 별로 없는거 아니까

 

귀갓길엔 늘 통화를 하면서 들어간답니다.(남자친구는 멀리 살아서 절 바래다 줄 수도

 

없는 입장이거든요,,,맨날 일찍다녀라,, 다녀라 잔소릴 해도 전 집에있는게 왜글케 심심한지

 

몰라요,,,-_-;; 망할 역마살,,,ㅡ.ㅡ)

 

 

암튼 남친과 통화를 하며 꽤 긴 어둔골목을 지나고

 

저희집 앞 골목까지 도착했습니다.

 

저희집앞 골목은 사람들이 다니는 좀 넓은 행길 앞에서 50m도 채 안되는 짧은 골목인데다가

 

길에서 정면으로 보이고, 대문앞에 환~한 가로등도 있답니다.

 

사실 어둡고, 긴 골목을 들어올땐 좀 으스스하기도 하고, 사람이 없어서 스산하기도 하지만

 

저희집앞에 골목까지만 오면, 일단 환하고,, 행길앞이고 해서 무서운마음이 좀 사라지거든요...

 

 

 

그런데...

 

남자친구와 통화하며 오늘 있었던일... 게임하며 재밌었던일,,, 얘기하며

 

웃고 떠들며 집앞 골목에 다달았을때, 인기척이 느껴지더라구요, 뒤에서...

 

그래서 통화를 하며 웃는얼굴로 살짝 뒤를 돌아봤는데, 어디서 나타난건지 검은옷입고

 

뿔테안경을 쓴 평범해 보이는 남자가 고개를 숙인채 걸어오고 있더라구요,

 

저희집 대문 앞에서 우회전을하면 또 긴 골목이 나오는데 저랑 같이 집앞골목으로 들어온

 

사람은 2층사는사람이 아닌이상 전부 그 긴 골목으로 들어가는 사람이기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앞을보며 전화통화를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집 대문이랑 2m의 거리도 채 안남았을때 갑자기 빨라지는 발자국소리..

 

찰나지만"아,, 난 큰일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떻게 반항해 볼 새도 없이. 그놈이 뒤에서 목을 감싼후 입을 막더라구요.

 

"악!" 하고 짧은 비명을 질렀는데 그 소릴 남자친구도 들었데요, 그놈이 전화기를

 

뺏어서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바람에 전화는 끊겼고, 곧바로 놈이 작업(?)을 시작하는데..

 

 

앞에 설명했듯,  제가 작은 손가방을 들고 있었어요. 끈없고 그냥 손가방인데

 

그 안에 지갑이랑 열쇠가 들어있었는걸 그놈은 그게 다 돈이라고 생각을 했었는지...

 

장사하고 들어오는 여자로 착각을 했던 모양인지...일단 지갑을 노린

 

범행이였던거죠... 그 지갑에 달랑 처넌짜리 10장있고 신용카드 한장있었는데-_-;;

 

불쌍한놈...

 

 

 

놈은 제가 열쇠를 꺼내려고 가방을 여는 사이 갑자기 뒤에서 달려와 핸드폰 뺏어서

 

내동댕이치고, 목을 감고 입을 막았어요, 일단 목을 감기니 사람이 주저앉게 되더라구요,

 

주저앉았더니 놈은 아예 저를 바닥에 옆으로 눞히는 자셀 만들더라구요, 입은 막은채로,,

 

그러더니 바로 시멘트 바닥에 제 머릴 찧기 시작합디다. 머리채를 잡아서 쿵!쿵!쿵!!!

 

전 필사적으로 목에 힘을줘서 바닥에 최대한 충격을 덜받도록 하려했는데, 남자고

 

덩치도 꽤 있는놈이였어서 그런지... 충격은 고스란히 받게 되더라구요,,,

 

입이 막혀있었지만, 놈도 바닥에 머리 찧으랴 입막으랴 정신없었겠죠,

 

코가 밖으로 빠져있었던거예요,,, 입 막고 소리지를때 코가 뚫려있으면 그나마 소리가

 

좀 크게 나잖아요,,,

 

 

머릴 그리 바닥에 찧어대니 아파서 비명나오고 놀라서 비명나오고,,

 

필사적으로 몸엔힘주고 비명지르기를 몇차례... 다행히 앞집 2층 대문이 열리면서

 

아저씨가 나오시더라구요,,, 놈은 놀라서 어기적어기적 하더니 가방을 들고 도망가구요..ㅠㅠ

 

그리고 옆집 총각들이 오랜만에 모여서 술자리하고 있었는지 오토바이들이 쭉~ 서있었는데

 

그사람들도 다 나오고... 그 일이 일어난 시간 3분도 채 안됐던것 같은데.. 바닥에 머릴 어찌나

 

찧었던지 눈썹있는부분부터 거의 뒷통수까지 한쪽면이 엄청나게 붓더라구요...

 

바닥에 쓸려서 팔뚝은 죄다 까지구요,,,

 

 

피가 밖으로 나지도 않은상태에서 머리가 그리 부으니 나 이젠 죽는거 아닌가 하는

 

공포도 밀려오고,, 집 바로 앞였는데도 저희식구들은 잠이 너무 깊게 들었는지 아무도

 

안나오더라구요,,ㅠㅠ 아부지 모르셨던게 천만 다행이긴 해요,,,

 

 

암튼 옆집 앞집 다 나와서 남자분들은 그놈 잡는다고 다들 골목으로 흩어지고.

 

여자분들은 괜찮냐며 추스려주고,,, 평소 인사한마디 안나누고 사는 이웃이였는데

 

그날은 참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여동생한테 살짝 전화해서 문열어달라고 해서 우선 집에 들어가선

 

신용카드 막아놓고, 112에 신고하고, 동생델꼬 아부지 안깨시게 살짝 나와서 병원엘

 

갔는데 MRI촬영결과 다행히 뇌 속엔 이상없다 해서 평소엔 안믿는 신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드랬어요.

 

 

남자친구는 다시 전화하더니 왜 갑자기 전화 끊냐고 또 넘어졌냐고 하더라구요,ㅡ.ㅡ

 

평소 잘 덤벙대요 제가,,-_-;;; 그래서 간단하게 상황얘기했더니 기겁해서 수원에서 바로

 

올라오고,,, 완전 난리도 아녔더랬죠,,,

 

 

사건접수 할라냐고 묻더라구요, 경찰아저씨들이... 사건접수 했습니다.

 

퉁퉁부어서 깨질듯 아픈머리 부여잡고 2시간여를 조서 쓰고,,, 것두 못할짓이긴했지만

 

그 골목에 저희 엄마, 여동생도 다니는데 그냥 넘길수 없겠더라구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옆집분들이 밤 새도록 놈 잡는다고 동네구석구석 잠도 못자고

 

찾아다녀주셨더군요,,,, 너무 감사해요,,ㅜㅜ

 

게다가 목격하신분들중에 여자분 한명, 남자분 한명 이 두분은 댁이 멀리 있는데도

 

목격자 진술을 위해서 저희동네 관할 경찰서까지 번거로움 무릅쓰고 두번이나

 

다녀가 주셨답니다.

 

형사님들도 잠복, 검문 하시면서 밤새 고생하신 결과 사건있은지 5일만에

 

전화가 왔더군요, 와서 사진보라고,,, 3명 진술에 의해서 검문이랑 사진자료로

 

한명을 찾아놓으셨던데.. 보는순간 소름이 오싹,,,  제가 그사람을 봤을땐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있는 상태라서 얼굴생김새는 제대로 보질 못했지만,

 

옆집에서 도와주셨던 여자분은 얼굴을 다 보셨다고 해서 그분도 같이 와서 사진보고는

 

대번에 그놈 맞다고 하시더군요,,,,

 

 

결국 놈이 눈치 못채게 실물확인도 하고 해서 목격자들은 그사람이 맞다는

 

결론을 내고, 현재 수사중인데 수사는 형사님들이 알아서 해주시는거니 일단 기다려보고있습니다.

 

일단 목격진술만으로 잡은사람이기에 진범인지 가려내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형사님들 말씀으론 그만하길 다행이라 하십니다.

 

머리 그렇게 찧어놓고 속에 아무이상 없는거랑, 놈이 흉기 들고있지 않았던거랑

 

다행인줄 알라고,,,, 에효,, 세상이 얼마나 말세면 강도상해를 당하고도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살아야 됩니까,,, 정말 한심한 세상에 눈물이 납니다 그려,,,ㅠㅠ

 

 

암튼 그 못된놈덕에 열흘간은 바둑이눈으로 출근하고, MRI찍어서 병원비도 열라 깨지고

 

옆에 도와주신분들한테 밥사느라 돈 쓰고,,,(이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요~)

 

놈이 가져간 돈은 마넌이지만 손해는 몇십만원 났드랬죠,,,ㅡ.ㅡ 게다가 피해의식...

 

아침에 출근하는길에도 뒤에서 뛰어오는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똥꼬까지 떨어집니다.ㅜㅜ

 

 

형사님들한테 들은얘긴데. 대부분 대문앞에서들 그렇게 많이 당한데요,

 

요즘엔 남동생 마중나오라해서 꼭 같이 들어간답니다.

 

게다가 며칠전 다른관할 경찰서에서도 전화가 왔는데. 저희동네에서만

 

30명을 저한테한거랑 같은수법으로 해친사람이 검거됐다더군요, 물론 저한테 피해입힌

 

사람은 한눈에 딱 봐도아니고, 다른관할에서 온걸보니 제꺼 사건접수한거 열람하고는

 

같은동네니깐 혹시나 저도 그사람의 피해자 아닐까 해서 전화했데요,

 

30명소리 듣고 ,  뜨억~~ 하면서 한번더 쫄았습니다...ㅠㅠ

 

 

대문앞에서도 이리 당하는데 어딜가던 안심이겠어요,,,

 

여자분들~ 다들 밤길조심하세요~

 

 

  과장님, 제발 옷 가지고 잔소리 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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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변태쐬이~|2006.08.03 14:17
저두 집앞 100m떨어진곳에서 변태만났는데..그넘은 돈보다 제가슴을 노렸나봐여 ㅡ.ㅡ 뒤에서 가슴을 얼마나 쎄게 웅켜쥐었는지 멍자국이 (손가락열개자국) 한 일주일넘게 가더라 니깐요. 암튼 정말 이런넘들 다 죽여야한다니깐요. 여자들보고 밤에 돌아다니지 말란소리 하지말고 어쩍게 한번해볼라고 한넘들이나 싸그리 똥꼬에 못박아야한당께요~~
베플같은 여자...|2006.08.04 09:55
예전에 어떤 놈이 술 취해서 울 아빠의 배를 다짜고짜 걷어찬적이 있었죠.. 전 아빠가 안오셔서 마중나가 골목을 걷고있던 참에 그 광경을 목격했고 아빠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아빠의 한마디 "ㅇㅇ야 저 시끼 잡어!!!" 허허... (아부지 나도 여자거든요..-ㅇ-;) 하지만 내 발은 이미 그 시끼를 잡으러 뛰어가고 있었다는거... 그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난 초등학교때부터 산을 뛰어다니며 단련했던 체력으로 그 놈을 따라잡기 시작했고 거의 다 잡힐 무렵 뒤에서 날라차기를 했다는... 결국 그 놈한테 미안하단 사과를 받아냈다는.. 그리고... 언제부턴가 우리 엄마 아빠는 밖에서 뭔일나면 날 부르기 시작하셨다는.. 나도 나름 가녀린데....-_-+ 언니가 늦게 들어오면 내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려야하고 내가 밤늦게 들어오면 집엔 불꺼져있고..끼유~~ 여자분들은 항상 긴장하고 댕기삼.. 누가 쫒아오면 남의집이라도 들어가서 크고 굵은 목소리로 아부지~부를것...ㅋㅋ
베플헐크|2006.08.04 10:47
우리나라 법제도를 바껴야대... 절도10년 강도20년 살인무조건 사형... 강간 거시기자른다! 이렇게해도 범죄들없을거야.. 범죄들은 우리나라 법이만만하니까.. 계속생쇼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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