哀而不非
피아노야 울어라....
엉엉 울어라 .. 아주 슬프게
세상에서 제일 비참한듯이 엉엉 울어라...
나는 바보라서... 나는 바보같이
남자라는 자존심에 울지 못하니....
내 열 손가락으로 ...
내 눈물속 아픔을 너의 흰 건반에 다 전해 줄테니...
선홍빛 피흘리는 내 마음을 너의 검은 건반에 모두 보여줄테니....
나 대신 아픔.. 슬픔.. 괴로움.. 울분 .. 모두 너의
떨림 속에 담아...나의 눈물과 함께 울려 퍼저라...
잠시나마 행복했던 기억..
잠시나마 설레던 기억...
그리고 너무나도 사랑했던 기억...
물흐르듯 씻어 지워 버리고...
세상을 다 감싸안을듯 포근한 떨림으로
나를 위로해 주렴...
너의 그 따스한 떨림으로 나의 상처입은
가슴을 어루만져 주렴...
나 대신 미친듯이 화도 내주고...
나 대신 차분히 성찰도 해주고..
그리고 ...
너의 차분한 떨림으로 나에게 속삭여 주렴...
" 더이상 이제는..... 이제는....아파하지 말라고..."
피아노야 울어라 !!!... 엉엉 울어라!!!
누구 보다 슬프게.. 세상 누구보다.. 비참하게
나 대신 격정적으로 서럽게...
울어라...!! 울어라....!!! 엉엉 울어라....!!!
내 머리속에 즐거웠던 기억
모두 가지고 .. 울려 퍼져라... 아주 멀리 떠나라..
가슴에 박힌 ... 유리조각이 다 녹아 흔적도 없게..
나의 따스한 떨림으로 나를 울려..
상처뿐인 내 마음에.. 다시 새살이 돋게...
나는 울지 못하니.. 나 대신 서럽게 울어주렴..
그깟 악보에 .. 억매이지 말고...
자유로이.. 자유로이..
너의 감정대로.. 구슬프게 울어주렴..
눈가에 맺힌 유리알 때문에 희뿌옇게 밖에
세상을 못보는 내모습과...
피 흘리는 마음...
모두 다 지울수 있게..
서럽게.. 울어주렴...
서럽게... 울어주렴....
(曲名 : Song From A Secret Gard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