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8일 오마이 뉴스에는 한 기사가 올라왔다.
제목은 '제2의 IMF' 온다해도 조중동은 '꿀먹은 벙어리'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이 기사의 내용은
바로 오마이뉴스의 정치적 이념과 정 반대에 있는 조중동
즉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힐난 하려는 글이다.
그리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와 이념을 같이하는 이명박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그리고 한나라당을 힐난하려는 글이다.
물론 여기서 많은 분들은 힐난이라는 단어가 과연 이 상황에 적합하느냐에 대한
의문을 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렇게 저질스러운 기사에
힐난이라는 단어가 어울리기나 하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훈민정음에는 이러한 저질스러운 기사에 적합한 단어가 없기에
아름다운 한글에는 그런 저질스러운 단어가 없기에 그래도 비슷한 힐난이라는 단어를
선택하기로 했다. 따라서 양해를 구한다.
본론에 들어가자면 오마이 뉴스는 이 기사를 통해 자신들이 얼마나
언론으로서 자격이 없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요즘 모두가 알고 있듯 세계 경제가 어렵다. 원자재가격은 폭등하고 KOSPI지수는 폭락하며
환율은 급등하는 등 분명 경제상황이 어렵다.
그러나 아무리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해도
이명박이라는 이름아래 모든 경제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었던 국민들이 있기에
이명박이라는 이름을 걸고 모든 경제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경제가 잘 굴러갈때에는 누가 집권하더라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울 때
잘 하는 것이 그게 바로 진짜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 뒤로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뒤 많은 외국 자본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갓다고 한다.
불투명한 대기업 선호 정책, 그리고 불확실한 대북 정책 등으로 외국 자본이 우리나라를
팔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 중, 동은 모두가 침묵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를 정확히 지적하지 않고 침묵한다고 한다.
이 것이 위 기사의 내용이다.
내 요약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직접 찾아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58697
이것이 원문의 주소이다.
이 내용을 읽고 많은 사람이 생각할 것이다.
거칠게 말하자면 개념이 없다고 말할 것이다.
조금이나마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라곤 우리나라 경제, 세계 경제가 어렵다는 것 뿐이다.
그리고 그마저도 완벽하게 수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이명박대통령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것은 2월의 문제이다.
즉, 취임한지 약 한달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냐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뭔가 손을 쓸 시간조차도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나마 취임한 뒤 한동안, 아직까지도 인사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
처음에는 총리, 장관 인준문제로 통합민주당이 발목을 잡더니
그게 어느정도 해결이 된 지금에서는 미리 심어놓은 심복들이 나가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형국 속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은 했지만
실질적으로 무언가 정책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문득 이러한 생각이 났다. IMF의 구제 금융을 받은 것이 97년 경으로 기억한다.
오마이뉴스의 논리를 빌리자면 IMF의 문제는 당시 대통령으로 재직했던 김대중대통령이
책임을 져야하는 문제이다. 왜냐하면 취임하자마자
바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능력있는대통령이라면 전임 김영삼대통령이 일으켜 놓은
문제라도 당장에 해결을 냈어야만 한다. 그게 능력있는 집권자의 모습이다.
얼마나 황당한가.
취임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대통령에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힐난한다는 것이
게다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조차 만들어주지 않아놓고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힐난하는 것이 가당키냐 하냐는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대통령에게 책임을 지우려는 것의 또 다른 문제는
과연 이명박 대통령이 해결을 지을 수 있는 문제냐는 것이다.
물가를 잡으려면 원자재 가격이 안정이 되야 하는데
인도, 중국 등의 신흥 국가에서의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 시점에 어떻게 원자재 가격을
낮추냐는 것이다. 물론 정권으로서도 노력하지 않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한승수총리는 자원외교를 표방하며 곧 중앙아시아 4개국을 차례로 순방하기로 하는등
최선을 다해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노력은 큰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과 같은 거대 경제권이 아니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독립적으로 강한체질을 지니려고 노력해도 한정된
내수시장을 갖고서는 외풍에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한채 이명박 대통령의 능력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학을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이라면 과연
이러한 말을 할 수 있는가 의심스럽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해외부분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큰 나라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한심스러울 뿐이다.
지금 세계 유수의 경제학자들이 집합된 미국에서도 현재의 상황은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투자은행에 유동성을 확보해주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안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 FRB 버냉키 의장도 자신의 소신을 굽혀가면서까지 빠른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것만 보아도 쉽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FRB, 각종 투자 은행, 그리고 금융회사들에는 세계 유수의 경제학도들이 모여
머리를 쓰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이번 문제인 것이다.
이번 문제의 근본은 결국 원자재와 집값의 거품에 있는 펀더멘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작은 나라의 세계 경제의 2%정도밖에 해당되지 않는 조그마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세계 경제의 흐름과 무관하게 민생을 챙기라는 것이 넌센스가 아니고 무엇이랴는 말이냐
외국 자본이 한국에서 유출되고 잇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외국인들은 빨리 현금등의 유동자산으로 돌리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주식등의 현물을 팔아넘기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인 것이다. 중국 상하이 지수도 작년 10월
6000포인트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3500선수준인 것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이명박대통령의 취임과 연결시키는 것 자체가
오마이 뉴스의 기본적인 집필의도를 의심케 한다.
건전한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보다 단지 자신들의 정치적 의도에 맞게
우연의 시기적 일치를 마치 필연적인 결과인 것처럼 보도하는 오마이뉴스는 언론으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중동에 대한 오마이뉴스의 힐난
역시 오마이뉴스는 그 정치적 이념과 일치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준다.
역시 조중동을 힐난하는 것을 잊지 않는 모습말이다.
IMF 직전과 비교하며 조중동이 지금도 안일하게 정권과 경제상황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이 기자는 타 신문은 읽지 않는 것 같다.
3월 18일자 동아일보를 보면 A1, A3, A4면이 세계경제의 급박성과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물론 이명박 정권에 대한 직접적인 힐난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명박 정권이 뭔가 조취를 취할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잇으며
이것이 이명박 정권의 문제가 아닌 세계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세계경제에 일어나는 문제들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전혀 간과하지 않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조중동 지면만 보면 한국에 제2의 IMF가 머지 않은 것 같았는데 정작 일반 국민들 입에서 "이러다 또 IMF"하는 우려가 팽배한 지금 조중동 지면만 보면 한국 경제는 별 문제 없다"
오마이 뉴스에서 퍼온 대목이다. 조중동 지면에서는 한번도 한국경제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적이 없다. 문제가 잇지만 그 문제는 근본적인 문제일뿐
한 국가의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의 글로서 나는 오마이 뉴스의 언론기능상실과정과
오마이뉴스기자의 무지함을 질타했다.
물론 기자가 나보다도 뛰어난 혜안과 지식을 갖추엇으나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이러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비판받아야함에는 틀림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