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거짓말.
요시다 슈이치 작.
거짓말의 거짓말은, 누구나 알듯이 진실이다.
진실을 알아버린 그와 그녀의 거짓말.
그가 진실인 것처럼, 그녀도 진실일까.
그들은 왜 그랬을까?
거짓말을 반복하면 더이상 믿는 사람이 없어지듯,
거짓말처럼 그 진실들을 풀어내서,
결국엔 아무도 믿지않는, 허구의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던 걸까.
처음엔, 그의 과거를 만나고,
그의 과거 속에서 우리는 그녀의 과거를 훔쳐보게 된다.
그녀의 과거는, 후키미로 실존해있다.
현실에서, 그는 그녀의 과거를 마주보고 살아가고 있다.
아이를 자신이 품을 수 있길 바라며.
그와 그녀의 대화.
그리고 다시 만나는 그의 과거, 아버지와 시계.
그의 일탈은 자유보다는 그리움, 미련이다.
15년전의 이야기,
잊을 수 는 사소한 이야기지만 잊혀지지 않는.
자신의 과거를 보며, 그녀의 과거를 마주볼 용기를 잃었던 걸까.
이젠,
그는 그녀 곁에 있지 않다.
그녀는 기다리고, 그는 다시 일상에 서있다.
다시 한번 찾아 올 일탈에서,
그는 그녀에게 가지 않을까, 시계처럼.
지금, 그는 낙원을 보고 있을까.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을 수 있는 이야기.
나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이야기가 되는 그 관점이
잘 살려진 글이라고 본다.
다만, 소설, 즉 글이라는 점에서
급격하게 일어나는 시간변화가 좋거나, 나쁘거나.
사실, 예전에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은,
일상의 이야기를 너무 뻔하게 그린다는 느낌에
별로 좋아하지않았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퍼레이드를 읽게 되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퍼레이드는 나의 소장리스트에 끼어들었다.
나에게 들어온 책은 읽어주고 제대로 욕하자는 마음에, 책을 관찰하였다.
있을 듯하지만 표현하기 힘든 이야기, 그리고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감정묘사.
미묘한 감정과, 여운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즐겁게 읽혀졌다.
다작치고는 훌륭하잖아? 라는 생각도 함께했었지-_-)
그리고 두번째 7월 24일의 거리.
내가 딱 좋아하는 정도의 사랑이야기다.
사랑이야기, 라고 단정짓기에 애매한 한 여성의 이야기.
다른 작가지만,
내가 좋아하는 오쿠다 히데오의 걸을 살짝 떠올리면서 읽으니 좀더 재밌었다.
그녀들 중에 이런 걱정을 했던 그녀도 있었지,-
라는 생각과 함께.
열심히 연구 중인 아르토 파실린나와, 도전 중인 나쓰메 소세키 사이에서
좀더 쉽고 편하게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정도의 책이 읽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요시다 슈이치.
제대로 된 3번째 도전이 거짓말의 거짓말.
나가사키, 캐러멜 팝콘, 거짓말의 거짓말을 한손에 챙기고,
그중에서도 이책을 선택한건,
아무래도 제목때문이였다.
내가 좋아하는 표현법,-
그리고 지금 내게 남은 키워드는 superior, 플라나주, 단념.
추가하자면, 낙원.
By ka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