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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Jonny Dumpling - 만두

기영민 |2008.03.22 01:53
조회 451 |추천 8

건다운(kr.blog.yahoo.com/igundown)님의 추천 맛집.

......처음에 이 님 필명 보고 근두운 이라고 읽어버린 바보 -_-a

 

Jonny Dumpling!!!


......쟈니네 만두집...

(해석 하나로 이미지가 굉장히 저렴해져버렸다!!!)

 

위치는 이태원역 4번출구 나와서 바로 턴 백 하자마자 오른쪽으로

길따라 20m 정도 내려가다보면 또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인데

길 들어가면 바로 앞에 있으니 잘 찾아보시길~

(이 길 입구에 있는 튀김 포장마차도 Good~!)


 


내부 규모는 작다. 4인테이블이 6,7개 정도...


 

살짝 보이는 주방에서 아주머니(맞나?) 두분이 요리

뒷모습 보이는 아저씨가 사장님이시다. 소심하게 뒤돌은 사이 찰칵!

 

자리에 앉으니 먼저 차를 갖다 주신다. 따라보니 쟈스민차. 좋다.

 


테이블마다 중국 지명이 써있다. 우리 테이블은 샹하이~

 

옆에는 간장병과 고추장. 그리고 이상한 병이 하나...

소주병같은 저것은 쌀식초란다. 안에는 검은 빛깔의 액체가...

간장인 줄 알았네 -_-a

 

옆쪽 테이블은 천진이군

이건 메뉴판


마파두부덮밥이 새로 추가 됐나 보다 ㅋ

왕만두 두개(1개 1500원)와 새우물만두小(10개4000원)를 주문했다.


 

기본 찬은 단무지와 짜샤이


 

반찬을 내려놓으시던 사장님의 '단무지와 짜샤이 입니다'

'짜샤이' 발음을 들으니 뭔가 다르다. 화상이셨구나!!!

그래서인지 짜샤이 맛도 무언가 다른것 같은 느낌이...

'이게 본토의 짜샤이구나~'

...뭔가 촌놈같은 감탄을 하며 열심히 먹어줬다.

짭잘하면서 살짝 단 느낌과 매운 느낌이 섞이는게 감칠맛이 Good!!


 

먼저 나온 새우물만두



 

흔히들 먹는 냉동 물만두와는 달리 만두피가 매우 두툼했다.

보기엔 그냥저냥인데 과연 맛은 어떨지...

저렴한 얼굴이지만 이래뵈도 귀하게 자라서 암거나 먹음

탈난단 말야 궁시렁궁시렁...

 

맛있다!!!(사진은 별로지만...;)

가운데 하얀 것은 알새우 한마리~

새우와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만두속은 방금전까지의 궁시렁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맛이었다. 속에 육즙이 좌르륵~

 

육즙 흘리는 게 아까워 뜨거움을 참고 한입에 꿀꺽 삼키기도 하고

살짝 깨물고 육즙을 쭈욱 빨아내기도 하고 맛을 음미하는데...

 

분명 처음에 10개 나왔고 두개 먹었는데 왜 남은게 두개인거지...

소리없이 강한 여친님... 어흑 ;ㅁ;

 

처음 접하는 쌀식초는 굉장했다.

신맛과 함께 뭐라 표현하기 힘든 강력한 풍미가...

정말 한번 찍어먹어보면 묘한 느낌이 입안을 지배한다.

뭐랄까... 확 발효된 느낌이랄까... 아, 모르겠어.

확실한건 기름진 음식에 감칠맛을 부여해주는 것!!!

건다운님이 만두에 쌀식초는 최고의 궁합이랬는데 공감 ×1000배!!!


 

다먹어갈때쯤 주인아저씨께서 왕만두를 갖다 주셨다.

성인 남자주먹보다 좀 더 큰 사이즈
젓가락을 쓰면 오히려 감질날 것 같아 손으로 들고 뜯어먹었다.

 

 

이것도 맛있어!!!

너무 두껍지 않고 적당한 발효된 만두피에 속을 꽉 채운 굵은 당면,

표고, 부추등 각종 야채... 고기는... 에... 안든건가-_-?

 

어쨌든 너무 맛있어!!! 간도 적당해서 찍어먹을 필요가 없군!!!

역시 왕만두는 손으로 잡고 먹는게 식감이 좋다!

 

추가로 주문한 군만두-반달 표준(8개 5000원)


 

튼실한 군만두들. 팬에 놓고 한쪽만 굽고 한쪽은 뚜껑 덮고

익힌 듯 하다. 밑에 붙은 것들은 다 구워질때 쯤 밀가루물을 붓고

바삭노릇해지도록 익힌 것 같다.

처음 나왔을땐 모양이 안이쁘다는 생각에 '좀 뒤집어 놓지' 생각도.

먹다보니 접시 밑에 기름, 육즙이 고이는게 바삭한 날개(?)가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 같다. 그리고 저 바삭한 날개(?)는 간장을

찍어먹기에도 좋다.

 

이것도 속에는 새우와 돼지고기, 부추가.
이것 역시 눈물나게 맛있었다. 먹다보니 주인아저씨가 옆에 와서

식사가 맛있었냐고 물어보신다. 특히 어느게 좋냐면서.

둘다 좋아서... 물만두나 군만두 둘중 하나를 더 시키고 싶은데

뭘 시킬지 고민이라고 대답.  즐거워 하시는 사장님.

그런데 군만두-태양은 뭔고? 질문했다.

발효된 만두피를 이용한 군만두라나... 왕만두 식감에 구운거라니...

음, 별로 땡기진 않는군.

다 먹고 여유도 생기고 하니(처음엔 좀 눈치봤는데 이것저것 찍는걸 좋아하시는 듯 하다. 넷상에서 홍보된다고 생각하시나ㅎㅎ)

실내에 눈이 들어온다.

붉으스름한 조명. 사진 찍기엔 안좋지만 분위기는 좋군.

여친님은 본인 사진이 얼굴 작아보이게 나왔다고 조명에 대만족.

 

님하...;


음악은 중국노래들인데 들어보면 대체로 알법한 노래들.

 

한쪽 벽은 작은 액자들이 있고 한쪽 벽은 거울.

옆쪽 테이블엔 우리보다 먼저 들어와 나갈때까지 계속 있던

외국인들. 대화를 언뜻 들어보니 중국&터키 사람인듯.

즐겁게 술을 마시고 있다. 호오~

 

먹는데 눈이 뒤집혀 못느낀 이태원의 분위기가 이제야 느껴진다.

배는 좀 찼지만 뭔가 아쉬움...

앗!!! 냉동만두 포장된다구???

새우물만두(냉동) 만원어치 반씩 갈라서 포장.

울엄마 맛좀 보시라고 드려야지~

 

...무서운 여친 동생님께 바칠 뇌물겸.
냉동만두와 함께 단무지, 짜샤이, 쌀식초를 조금씩 같이 싸주신다.


ㅎㅎ

 

계산하면서 사장님이 일부러 찾아왔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 맛있게 드셨으면 홍보 좀 많이 해달라셨다.

 

...이런 가게 분명 잘 될거다.

...사람이 많아지면 서비스와 맛의 질이 떨어지진 않을지.

아니 그보다 갈때마다 사람 많아서 못먹는건 아닐지.

신촌에도 처음 생길때 맘에 들어 자주 가고 친구들 데리고 가면서

홍보도 해주고 하다보면 장사가 잘되며 사람들이 줄서 있어서

결국 발길을 돌려버린 가게가 몇개 있기에 살짝 걱정도.

 

너무 앞선 걱정인가   -_-a

그렇다고 맛있는 가게를 독점할 순 없지 ㅋ

 

착한 가격과 친절한 주인아저씨, 훌륭한 맛에 만족스러운 식사.

배고픈데 거기까지 가냐고 징징대던 여친님도 '오빠최고~'라며

대만족 하신듯.


 

 


 

쟈니네 만두집(퍽!)


 

02)790-8830

포장가능, 2만원 이상 이태원역 주변,10만원 이상 서울내 배달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 화요일 휴무.

중국인인듯 하지만 주인아저씨 한국말은 아무 이상없다.

주방아줌마는 한마디만 들었는데 약간 어색한 듯.


 

학교에서 다섯정거장이니 생각나면 자주 올듯 ㅎㅎ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아까 봤던 포장마차를 봤다.


매운오뎅, 떡꽂이, 핫도그 등을 파는데...

뭐라고!!! 새우튀김 10마리 4000원이라고!!!

패시브 스킬 [급속소화] 발동!!!  임식태세 돌입!!!



 

아~ 입안에서 녹는구나~  ;ㅁ;


 

다 먹고 계산을 하려고 돈을 내미는데...
음, 언제부터인가 포장마차나 스낵바 같은 곳에서 비닐 장갑을 낀 주인을 보면 꼭 눈여겨 보는 버릇이 몸에 붙었다.

 

여기 주인 아저씨는 일일이 비닐장갑을 벗고 돈을 받은 다음

음식을 만질때는 다시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번거로울텐데...


 

돈만큼 이사람 저사람 손을 타는게 어디있을까.

대장균이 득시글한게 바로 돈이다.

이 아저씨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자세가 됐구나!

...나이도 어린놈이 어른을 평가하는 것 같지만 돈내고 먹는

손님 입장에서 이렇게 생각한다.


 

만두에 이어 새우튀김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요리의 맛 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맛본 느낌.


 

기분좋게 먹어서인지 여친님이 아이스크림을 쏘신다네.

평소같으면 설렁탕보다 비싼 커피, 아이스크림, 와플 같은건

눈길도 안주지만 기분좋게 가보자~!!!

 

바로 길건너 콜드스톤.

쫀득한 아이스크림과 바삭한 와플이 Bravo~!!!

 


 

초콜릿아이스크림에 브라우니를 섞고 비비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아

우훗~


 

기분좋은 식사였다.

 

그런데... 기껏 이태원에 가서 돌아다닌곳이 이태원역 4번출구

반경 50m 이내라니!!!

보통 이태원하면 다양한 나라 문화가 섞인곳 이라는 이미지일텐데

나에겐 그저 '만두와 새우튀김이 맛난 곳' 인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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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항. 그거 나름 신선한데?



 

앞으로도 번창하고 더욱 맛있는 만두를 선보이길 바라며

쟈니네 만두집(응?) 사랑해요~

 

 


 

오늘 글은 너무 길었다...


 

모처럼 맘에 드는 곳을 연거푸 접해서 그런가  ㅎㅎ

추천수8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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