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한번은 그 사육사 노인에게
"어떤 식으로 코끼리에게 명령하십니까?"
하는 질문을 해본 적이 있다. 노인은 웃으며
"오래 사귀었으니까요"
하고 대답할뿐, 그 이상은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
나는 자주 그런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 해보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 행위가 가져올 결과와 그 행위를 회피함으로써 가져오게 될 결과 사이의 차이를 찾아낼 수 없게 되고 만다.
2008 #9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 內 '코끼리의 소멸'中
읽으면서 어떤 것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읽다보면 점점 더 궁금해진다.
또한 그 궁금증을 "그것은 이것이었다"라며 해결해주지도 않는다.
이젠 그려러니 한다. 이것이 무라카미하루키소설의 매력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