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누군가를 사랑하는건 네가 처음이야.
그래서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어떡해 해야할지 모르겠어.
어떡해 하면 너는 행복할까? "
아이가 선인장에게 물었죠,
" 난 그냥.
누군가에게 안겨보고싶어.. "
선인장이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어요.
" 정말? 정말 그래? 그러면 너는 행복해지니? "
아이는 성큼성큼 다가가서
선인장을 안아버렸어요.
.
.
─선인장은 생각합니다.─
누가 이 아이좀 데려가세요.
내 가시가 온통 아이를 찔러요.
내가 떠밀수록 아이 몸엔 가시만 박혀요..
아이 옷이 온통 피로 물들어요..
행복한 만큼 그 보다 더 아파요.
누가 이 아이좀 데려가세요.
데려가서 가시들을 뽑아내고
어서 빨리 치료해주세요.
이러다가 내가 이 아이를
죽이고 말것 같아요..
누가 이 아이좀 데려가 주세요.
.
.
─아이는 생각합니다.─
여전히 선인장은
날 보고 웃지않아요.
어떡해 사랑해야 하는지
난 정말 모르겠어요.
내겐.. 사랑이 자꾸 아파요..
그래서 더 꼭 안아주는데
선인장은 여전히 웃질않아요.
웃질 않아요..
웃질 않아요..
아이는 더욱 꼬옥..
선인장을 안고있답니다.
선인장이 웃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