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통이 터집니다.
이루씨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다는 기사에,
어느 한분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 이루 너도 공익이냐 ? 어찌 남자가수들은 죄다 뷩신이냐 ?
그깟 현역2년 뭐가 힘들다고 이핑계 저핑계 대고 공익을 가는거야 ㅡㅡ "
그랬더니 또 다른 여자분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 현역이나 공익이나 그게 그거아냐 ? 공익도 니들 현역처럼 2년똑같이 군생활하는데
뭐가 아쉽고 서운하다고 찌질하게 굴어?
니가 뭐 대단한일 했다고 ㅡㅡ
넌 군대 가고싶어서 갔냐?
질질 짜며 끌려가놓고 이제와서 떳떳해하긴 "
물론 저 남자분의 발언은 잘못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저는 여자분의 글을 보고 가슴이 터질것같은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저도 댓글을 달려다가, 같은사람이 되긴 싫어서 포기했습니다.
정말 답답해서 이곳을 찾았습니다.
요즘 하하씨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시는 문제로 말들이 많습니다.
뒤이어 최근 이루씨도 미국영주권포기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신다고 발표하셨구요.
공익간다고 해서 뭐라하고싶지는 않습니다.
어딘가 불편하고 아프기때문에 공익을 가는거겠지요.
자신의 몸은 자신이 가장 잘 알지요.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어디가 얼마나 불편한지,
거기까지는 상관하지도 간섭하지도 더군다나 알고싶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이루씨같은경우,
미국시민권 포기하고 공익으로 대체근무를 하겠다는 자세에 진심으로 박수를 쳐드리고싶습니다.
다만,
현역과 공익을 동급취급하며 현역이나 공익이나 2년 뺑이치는건
똑같지 않느냐는둥의 그런식의 발언은 못참겠네요.
현역과 공익은 엄연히 다른 별개의 집단입니다.
현역은 국방부 소속이고, 공익은 행정자치부 소속 민간인입니다.
현역과 공익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자면 집을떠나 일정제약을 받으며
부대에서 내무생활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점입니다.
본래 현역군인이 내무생활을 하는 자체가 ..
전쟁발발시에
신속히 북한군과 총,칼을 들고 조우를 하기 위함입니다.
현역 그들은 전쟁발발시에 내무실에 있는 장구류를 신속히 착용하고,
장구류 속에 들어있는 위장크림 덕지덕지 바르고,
행정반에서 총기지급받고,
벌렁벌렁 터져버릴것같은 심장 짓누르며
내 나라, 내 가족, 내 사랑하는사람 내 한 목숨바쳐 지켜보자라는 심정으로
최우선, 최전방으로 투입되어 북한군 그들과 목숨걸고 사투를 벌일 사람들입니다.
일과시간종료후에도 부대에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천둥이 치나 찌는듯한 더위속에서도
나라위해 한몸바쳐 경계근무에 임하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은 어딘가에서
저희안전을 위해 모두를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치고 있습니다.
공익이라고 비판하는게 아닙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한다고
무조건적으로 비판하시는것도 잘못된것이지요.
자신의 몸은 자신이 잘 아는법입니다.
말 그대로... 말 그대로 정말 아플수도 있지요.
자신은 진짜 아파서 죽을것같은데 남들이 인정안해주고 비판한다는거..
얼마나 가슴아프고 답답할런지요.
김종국씨를 예로 들어봅시다.
김종국씨는 근육질의 몸매와, 오락프로그램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더군다나 발라드말고 댄스가수로써도 활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당시 왜 공익을 가느냐 비판들이 많았죠.
연예인만큼 국민들에게 주목을 받냐 안받느냐에 따라
먹고살기 좋고, 한편으론 쥐도새도 모르게 묻히기 쉬운 직업이 없을겁니다.
연예인이라는 특성때문에,
자신의 이미지와, 자신이 좋다고 힘들게 시작한 연예인생활에 충실했을거라고 생각을해보네요..
공익근무를 하는것도 나라 발전에 이바지를 하는것이기 때문에,
그들도 당당해 할 권리가 있으며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역과 공익을 동등취급하며
오히려 공익간다고 비판하는 일부 현역제대자들에게
뭐 잘난짓했고 얼마나 자랑스럽기에 그렇게 떳떳하느냐라는식의 발언은 도저히 못참겠네요.
맞는 말씀입니다.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 국방의의무 이행한건 당연한겁니다.
남들 다 하는 군생활, 자신 혼자했다고 어디가서 자랑하는게 오히려 더 이상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기싫어했든 미친듯이 가고싶어했든
적응안되는 짧은머리, 적응안되는 검은피부 부끄러워하며
그 한몸, 그 청춘 바쳐 앞서 나라를 지킨 현역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 당신들이 TV를 보고, 인터넷을 하고, 학교에 나가고, 직장에 다니는겁니다.
그들이 있었고 지금도 존재하기에
지금 당신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아가고있는겁니다.
갓 군 전역한 그들,
그들은 사회에 다시 돌아오게되면 모든게 새롭습니다.
군대 다녀왔다, 내가 이 대한민국을 2년동안 지켰다라는 자신감과 긍지 ,
어리석게도, 안타깝게도 그 자신감과 긍지로써 세상 모든걸 헤쳐나갈 수 있다고
굳게 믿고있는 사람들입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잠시나마 인정해주세요.
그들에게 일일이 고생했다, 고맙다라는말을 해주시라는게 아니고 ,
모든 어리석은 발언을 용서해달라는것도 아닙니다.
다만
2년간의 군생활을 했다는 그들의 자긍심과 자신감을
짓밟고 뭉게는 발언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현역, 그들은
당장 내일이라도 대한민국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
가장먼저 총,칼들고 나라와 저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는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