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광우병 때문에 시끄럽다.
사람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고,
인터넷은 온통 광우병의 심각성과 MB의 말바꾸기론을
타격으로 때론 독설로, 때론 걱정섞인 우려가 난무하다.
사람들의 이런 행동은 '의미'의 지나친 확대해석과 군중심리가
포함되었음을 100% 확신한다.
전형적인 한국인의 냄비근성이다.
난 광우병걸린 소의 수입을 환영한다는 것도,
MB와 여당에 대한 우월론과 찬성론을 하자는 것도 아니다.
다만,
객관적인 시선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우리의 모습들이기에 그것이 결코 옳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간 수입개방의 이야기들 속에서 우려와 추측의 단계에서
범국민적으로 수입협상을 절대적으로 반대함에 이끈 최고의 일등공신은 시사다큐 프로그램인 'PD수첩' 이다.
물론 PD수첩이 촬영한 미국의 허술한 소관리행태가 거짓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지나칠정도로 맹신하고 있다는것이
문제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는 사회고발성 다큐를 그렇게 맹신하면서도 이상하리만큼
정부의 발표나 성명에 대해서는 불신한다는 점이다.
물론 지금까지 수립되었던 정부가 국민들로 하여금 그렇게 신뢰해
달라고 할만큼 그 입지를 쌓지못했다는 잘못도 있지만,
우리들은 어느덧 그런 정부에 대해 매사에 부정적이라는
고정관념이 씌인듯행동하고 그것이 절대정의인마냥 시위나
반기를 듬으로써 우리들이 꿈꾸는 이상향에 한손길 일조했다는
뿌뜻함과 쾌감을 느끼는 듯 하다.
상황을 비판성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절대 나쁜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여야가 존재하고 그런 시각으로써 발전과 도약이 분명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비판성은 바른 객관성을 가지고 냉철한 판단과논리정연한 비판적인 시각이지, 한순간 달궈진 냄비마냥 감정적으로 흥분하여 너도나도 이성을 잃어버린 외침은 비판이 아니라 어리석은 고함에 불가하다.
흥분된 머리를 식히고 객관성과 이성을 가지고 상황을 바라보자.
사회변혁의 가장많은 영향력을 미친다는 대학생들이 인터넷의 어쩌면 추측성댓글과 기우(杞憂)적 정보가 담긴 복사글에 절대맹신과 절대신뢰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맹신하는 그 정보만큼 똑같진 못해도 비슷한 신뢰를 가지고 정부의 입장도 비교해 보자는 것이다.
내가 추측성댓글과 기우적정보라고 표현한 글들이 정말사실이고,
우려하지 않았으면 큰일났을 진실일수 있다.
나는 그것들이 추측이다, 쓸데없는걱정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믿고 따르는 만큼 이성적으로 정부의 이야기도 견주어서 생각하고 판단하라는 것이다.
다시말하지만 이상하리만큼 우리는 정부에 지나치게 강한, 그것이 단편적이 아닌 매사에 부정적이고 불신적이다.
그리고 촛불시위가 이제는 하나의 문화적아이콘으로 말그대로의 국민의 의사와 의견을 반영하는 평화적인 '시위'가 아닌 너도나도 그 의미와 개개인의 동질된 의사의 화합의 표현이 아닌 문화적인 체험거리가 되었다는 느낌을 감출수 없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촛불을 양손에 들고 천계천에 나가
문화속에 흐르듯 합류되고, 부모들은 고사리 같은 아이의 손에 촛불을 쥐어준다. 메스컴에서는 연신 셔터를 눌러대고 시각적으로 온 나라 방방곳곳에 질러댄다. 마치 시위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이 겸연쩍음을 느낄정도로...
연인들과 부모들과 아이를 비꼬는 것이 결코 아니다.
단지 왜 내가 이 거리에 나와있는지 뚜렷한 의식과 사상없이 단지
흐르듯 흐르는 문화속에, 군중심리에 떠 들어와 그 자리를 메꾸고
있고, 지나와 생각해봤을때 추억거리의 하나의 일조로 그친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촛불'시위' 가 아닌 촛불'행사' 였다는 것이다.
나는 BM를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대선때도 그를 지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정할수 없는 것은 그가 우리의 국가원수이고,
우리들은 한 국민으로써, 각 환경과 처소에서 대변하는 대변인
으로써 BM정부에 대해 객관적이고 명철한 사상과 판단으로
저울질해보는 것이다.
어느한쪽만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감정만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동등한 입장에서 저울질하는 것이다.
그것이 한 국민으로써 지성을 대표하는 대학생으로써의 우리의
입장이며 위치이며 어쩌면 사명이다.
우리는 너무 흥분되어있다. 이성이 마비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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