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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왜 이리도 무거운 짐을 우리들에게 지우죠?

정동호 |2008.05.05 23:10
조회 64 |추천 1
풀밭을 밟고 서서 예이츠와 김소월의 시를 읊으며 감수성을 키워야 하고

흛밭을 질주하며 대륙을 재패하는듯 내달리며 축구와 농구를 해야 하고

금과옥조가 빼곡히 적힌 인류가 얻은 최고의 기적인 책을 읽어야 하고

삶의 고뇌와 만물의 이치에 곡을 붙여 노래를 불러야 하고

하이얀 도화지 바탕에 삼라만상의 수만가지 색을 덧칠해 그림을 그려야 하고

육체적인 힘을 길러 강골로 거듭나야 하는 이 때.


어른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강요했습니까?

공부해라 공부만이 살 길이다 5분만 더공부하면 배우자 얼굴이 바뀐다 젊어서 고생하면 팔자고친다 엉덩이 더 오래붙인놈이 더 잘사는거다

행복은 성적순이다 못생겨도 키작아도 뚱뚱해도 공부잘하면 무조건 출세한다

등등의 '공부'를 강압적으로 시켰죠.

공부를 조금이라도 안하면 죽을것처럼, 공부안하는놈은 세상 살 가치가 없는것처럼.

시험점수 10점이 올라도 그저 '잘했구나' 한 마디. 1점만 떨어져도 '핸드폰 반납하고 이번달 용돈은 없다'

이렇게 잘나게 철두철미하게 굴던 어른들은 지금 나라를 어떻게 말아먹고있습니까.



앞으로의 패기를 펼치며 내 꿈을 설계해야 할 나이에 공부를 하라고 시켜놓고선

이젠 우리가 정치와 사회문제까지 책임을 지게끔 합니다.

공기업 민영화, 영어공용화, 대운하정책, 역사상 유래없는 굴욕적인 FTA ....

지금 특정 인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잘난척 하던 어른들은, 자신들이 알아서 할 것 처럼 굴던 어른들은

대체 세상을 어떻게 만들고 있습니까.

하지 말라고 해놓고 오히려 두팔걷고 자신들이 나서는꼴 웃기지 않습니까?


















이젠 우리가 뒤집어 엎을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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