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의 스포츠 모델 TT가 진화의 한계를 모색하는 TTS로 탈바꿈했다. 직렬 4기통 2.0 TFSI는 V6 3.2L 엔진보다 22마력 높은 272마력. 콰트로 TTS의 0→시속 100km 가속은 5.2초다. 아우디가 자신 있게 내놓은 TTS를 만나보자.
최근 아우디가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그 선봉에 아우디 TT 쿠페와 로드스터가 달린다. 초대 TT는 디자인에서 역사에 남을 명작이었다. 다만 달리기에 흥분을 자아낼 박력이 떨어졌다. 따라서 멋진 스포츠카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신형 TT는 어떤가? 알루미늄과 강철 전용 하이브리드 구조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실로 진지하고 쾌활한 스포츠카로 탈바꿈했다. 이를 계기로 일찍부터 고성능 버전의 등장을 알리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2세대 TT의 보디와 섀시 성능에는 여유가 있었다. 로드스터 모델마저 쿠페에 뒤지지 않는 탄탄한 달리기 성능을 갖추었다. 따라서 한층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에 대한 응답이 바로 올해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선보인 TT의 S모델 즉, TTS 쿠페와 로드스터다.

TTS는 기본적으로 지금의 S3 드라이브트레인을 그대로 옮겨왔다. 272마력으로 강화된 2.0L 직분사 TFSI 엔진을 얹어 2,500~5,000rpm에서 최대토크 35.7kgㆍm를 뽑아낸다. 이 엔진은 마그네슘 케이스 6단 수동과 6단 자동 S트로닉(폭스바겐 DSG)과 짝짓는다.
하체와 브레이크, ESP에도 전용 스포츠 세팅을 갖췄다. 그리고 옵션이었던 전자식 서스펜션 댐핑 시스템인 마그네틱 라이드(Magnetic Ride)도 기본으로 들어간다. 성능 면에서는 경량화가 큰 몫을 해 가속도 S3보다 많이 빨라졌다.

수평으로 빛나는 LED 헤드램프와 박력 넘치는 범퍼 스포일러, 18인치 휠과 타이어가 TTS의 성능을 그대로 보여준다. 고급스럽고도 우아하게 스포츠성을 살린 실내도 TTS의 개성을 한층 북돋운다.
한껏 기대를 모으는 스포츠카 TTS에도 아우디의 새로운 조짐이 보인다. 명쾌한 메시지 전달방식이 그것. 아우디의 존재이유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멋진 스포츠 모델도 예외는 아니다. 알기 쉬운 표현으로 강렬한 박력과 인상을 전달한다. 아우디는 일련의 단일 프레임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서서히 실현해 왔으나, TTS에 이르러 한꺼번에 폭발하고 말았다. RS6과 V12 디젤 R8에 이어 TTS에서 또 하나의 절정을 이룬다.

한편 어디까지나 어른스럽게 타고 다닐 수 있는 A3 카브리올레와 정열을 억제하는 S5도 그대로 살린다. 아우디의 기본 노선은 그대로 지키면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밀어붙인다. 지금까지는 눈에 잘 띄지 않던 아우디의 매력이 시각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새 모델을 폭넓게 개발하여 새 지평을 열어가려는 아우디의 결의가 넘친다. 아무튼 아우디의 공격자세가 천하에 분명히 드러났다. 과연 아우디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을까? TTS가 그 선봉에 설 신병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