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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부모님을 당황케했던나...짧지만 강합니다!ㅎ

dan2ya~ |2006.08.07 18:40
조회 5,561 |추천 0

때는 지금으로 부터 4년전...잊을수없던그날...2003년을 바라보던 2002년도 겨울...

 

그전 시즌 첨으로 스노우보드를 타게되어 뒤늦게 스노우 보드에 입문하게됐던나..

 

나와 절친한 사이의 규택군에게 보드를 배우며 보드 삼매경에 빠져있었던것이었습니다.

 

그친구는 집이 원주라 어릴때부터 스키장에서 보드를 타며 지내서인지 (뭐 프로까진아니지만)

 

아~주 매끄럽게 잘타던 녀석이었지요...때문에 주말에 가끔가서 택이네 집에서 자고 일찍슬로프로

 

올라가 멋드러지게~(물론 나말고...규택군...) 타곤하였지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02~03년도 시즌 개장날이 다가왔습니다!서울에서 같이출발하여

 

2시간의 드라이브를 끝내고 규택군의 원주집에 도착하니 천사같으신 어머니께서

 

우리를 맞이하여 주셨지요~~항상따뜻하신 눈으로 우릴 바라보시며 아들들아 몸조심해야한다~

 

하며 걱정해주시던 어머니..전 정말이지~!!어머니 너무 감사해요 항상 ^^

 

우리 규택군 아버님께서는 워낙에 무뚝뚝하신분이시지만 내가가면 악수를해주시고는

 

쇼파에서 신문을 읽으셨다~아버지 나름 그것도 정말 티날정도로 반갑게 해주시는것이다~^^

 

아무튼...그런 따뜻한어머니께서 아들들이 도착해서 배도 고플테고 오랜만에 봐서인지

 

이것저것 챙겨주시려고 하시고 "배고픈상태로 보드타면 나중에 힘들어~"하시며 기다리라고

 

금방 밥차려준다고 하시기에 또다시 감사의 눈물을 1리터 쏟아내고 (마침배고팠기에)식탁에앉아

 

내앞에 밥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된장찌게를 끓여주시고 이것저것 반찬을 꺼내시며

 

"좀더 늦게 올줄알았는데 일찍와서 반찬이 별로 없어~" 이렇게 말씀하시는어머니.....(다시1리터좍~)

 

나의 부모님께선 예의바르고 의젓하고 성실한 청년이 되라고 어릴적부터 가정교육을 시키셨기에

 

나는 어려움없이 내가 해야할말을...마치 30년동안 책방을 운영하는 할아버지께서

 

손님이 찾는 책이 어딨는지 물어볼때면 생각도 않하고 대답하는것처럼 어디있는지알아서

 

책을찾아주시는  그런것과도 같이 내머리속에 할말이 바로 떠올랐다.

 

`분명 어머니께선 차린것 없지만 많이들 먹어~` 이러실것이다 (나름 어머님의 성격을파악했음~씨익)

 

그럼 나는 `아휴~~어머니 무슨 말씀이세요~!!반찬이 얼마나 많은데요~이 멸치 제가엄청좋아해요~`

 

라고 대답하면 어머님 기뻐하시겠지??쿡쿡쿡 역시 난 어머님들이 좋아할만해~`라고 생각하는찰나...

 

어머님께서 내앞에 밥을한가득퍼주셨다.(내가 생각을 끝마침과 거의 동시에 이뤄진 일이었다)

 

그러면서 "얼른먹어~~" 라고 하셨다....

 

`어??이건 내가생각한 그말씀이 아닌데...??` 약간 당황하면서도 `괜찮아~변형만 조금시키면돼~`

 

`얼른 밥숟가락 들기전에 감사의 인사부터 하고 밥먹어야지~~많이도 아냐 좀만 변형해~`

 

 라고 생각하며 내입에서 나온말....

 

"차린건 없지만 잘먹겠습니다~~~~~~~!!!" 

 

 

 

헉.....ㅡ,.ㅡ  OTL 진짜로...

 

그렇다...난 어머니가 하실말과 내가할말은 정확히 다방거피 비율로 얄콤하고 야무지게

 

후레시 앤 믹스 자몽맛처럼 기가막히게 조합해서 말풍선을 만든뒤에

 

식탁에 떨궈버렸던것이다..순간 우리의 규택군 ...

 

`내친구가 부모님께 잘할땐 정말기분좋아~` 라는 표정을하다 고개를들어 밥알을 그대로 천정으로

 

내뿜어 데코레이션을 하였고 ....거실서 신문을 보시던 아버지...아무소리안내시다가

 

갑자기 신문지 찍~(정말 살짝 찢어졌다 안봐도 알수있다 ...바퀴벌레 발톱만한소리가 났으니...)

 

난 아무말도 못하고..."아...어어.....긍까...아....저....으....자..잘먹겠습니다...."

 

어머니도 당황하여...."그..그래...잘먹으렴..."하며 전화해야할곳있다며 먹으라고 하시곤

 

주방을 벗어나셨지요...

 

평소에 실수를 안하려고 머리에 치밀한계산을 하시는 저같은분들....

 

정말 이거 제가 원한결과 아니자나요~~~~~~~~~~~~~~~~~~~~~~~~~~~~~~~~~~~~

 

 

아무튼 그이후로  몇년간 규택군네 찾아갈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휴~

 

어머니 그땐죄송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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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ㅡ,.ㅡ|2006.08.08 00:53
짧다며 ㅅㅂㄹ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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