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다.

정해린 |2008.06.01 18:04
조회 28 |추천 0

오늘 옛날의 그분을 만나 밥을 먹었다.


 


그리고 알고지내던 선배 한분의 근황을 들었다.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일하시던 그 선배, 최근 생명공학연구소를 카이스트로 통합시킬려고해서 많이 힘들어 하시는거 같다고.  


 


카이스트로 합치는게 뭐가 나쁘겠냐라고 모르는 사람들은 그렇겠지만 일단 독립적인 기관이 하나 사라진다는 것 자체가 그 분야의 지원을 줄이겠다(혹은 없에겠다)고하고 정부가 눈을 돌려버리는게 아닌가.


 


게다가 그렇게되면 계약직들은 다 그만두게할꺼라고(흔한말로 짤릴꺼라고) 그선배는 계약직이였던거다.


 


왠만한 연구소에서 정직원으로 일하는 연구원은 적다.


 


일단 2년정도 계약직으로 일하고 계속 연장하는 것.


 


석사 박사를 따고나서, 남들보다 더 오랜시간 공부해서 얻는건 위태로운 계약직인 것이다.


 


그 선배뿐이 아니다. 우리 언니... 매일밤 지새면서 실험하고 공부하고...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면 수산청쪽으로 지원할 수 있으니까 다른 학교에들보다 나은거 아니냐며 공부하던 언니.


 


수산청이 새정부 새워진지 1달도 안되서  정부가 손을 때면서 거의 없어진거나 마찬가지가 되었고  언니는 그나마 보이던 미래가 깜깜해졌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자기는 물리만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한 선배한테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하였다. 항상 어떻게든 내말에 그게 아니고라며 반박을 달던 선배는 순간 아무말도 없었다.


 


IMF때도 가장 먼저 없어진건 기업연구소고, 가장 먼저 퇴직 1순위가 된건 연구원들이였다.


 


기초과학연구를 지원해준다던 2MB씨는 오히려 연구소들을 통폐합하고 없에면서 나라의 앞길을 막고있고 우리는 깜깜한 앞길을 보면서 공중에 발을 딛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공부해가고 있다.


 


소가 소를 먹고, 남자가 애를 가지고(이부분에 대해서 그분한테 죄송하지만) 정부가 복고로 가는 세상에.


 


정말 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젯밤에 촛불시위가 심각했다고 한다.


 


촛불들고 나갔던 중고생들이 물대포에 맞아 실명되었다고하고


 


사람이 다치고. 체포되고 연행되고.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여기 앉아서 밥을 먹고있다는게 너무 부끄러웠다.


 


잘해놓으라고 뽑아놓은 대통령은 국민들을 바보취급하며 국민들을 상대로 장사를 할려고 하고있다.


 


그래, 당신을 대통령으로 뽑아놓은게 바보짓인지도 모르겟다.


 


하지만, 우리 나라, 대한민국은, 문맹률 2%를 자랑하고 왠만한 사람들이 고학력자이며 팔아먹을꺼라곤 인력밖에 없는 나라다. 그런 국민들을 상대로 바보 취급을 한게 어떤 결과를 낳게 하는지 이나라 국민들이 보여줄 것이다.


 


당신이 나중에 근현대사, 아니 이 나라 국사에 어떻게 쓰일지 각오하는게 좋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미력한 힘이나마 이 나라가 올바로 가는데 보탬이 되게 최대한 노력할꺼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