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풋풋한 너와 나는
대학로의 UV광선아래 서있다.
너는 무엇이었으면 좋겠다
게임을 하자고 한다.
그때 너는
안광과가 아닌 의대생이면 좋겠다고 한다.
그때 나는
병리과가 아닌 약대생이면 좋겠다고 한다.
너는
너의1호안경을 빨리 선물하고 싶다고 한다.
나는
니가 절대 아프지 않아서 내가 채혈할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너는
내가 온실속에 화초처럼 그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나는
누군가 나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때 너는
군대를 안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때 나는
나도 군대를 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때 너는
부모님이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때 나는
누군가 나에게 괜찮냐고 묻지 않았으면 좋겟다고 한다..
다른도시에서 생성된 너와나는
그시각 서울에서 애뜻함을 가지고 피어난다. .
너는
내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나는
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니가 아픈만큼 나도 우울했고
니가 기쁜만큼 나도 행복했다....
그때 너와나는 머리위에 흉조를 그리며 한참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나는 .....
너와 헤어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리고 너는
...............
당신을 보내고 나는 우울한나머지 한밤중에 흑인을 만난데도
절대 놀라지 않을것같은 나날들을 달려온다.
나는 내 존재를 잊고 살아온다. 편입생이 되거나
쫒기고 쫒기는 불행녀가 되거나 윗집여자가 되거나
아는여자가 되거나 sk, ktf고객이 되거나 ,
뒷자석의 시야를 가리는 앞좌석 사람이 되거나 ..
편의점 단골이 되거나 .
심전도 찍는 여자가 되거나
서점에서 죽지고 있는 여자가 되거나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달려온다..
그리하여 나는 니가 보고 싶었다..
나는 믿기 전에는 사랑할수 없는사람
가끔은 그무엇과도 상관없이 당신의 이름을 불러보는 사람이다.
누군가를 증오할때의 감정이 아주 치졸한 이유에서 생겨나듯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도 비슷했으면 좋겠다 .
그때 너는
의대생들은 절대 수수료 높은 편의점지급기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었다..
나는 그때
의대생들은 절대적으로 완벽주의자라서 그렇다고 했었다..
지금나는
편의점에서 인출하고있는 타인에게 시야를 돌리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