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연 : 우에노 쥬리(上野樹里), 타마키 히로시(玉木宏)
나가야마 에이타(永山瑛太), 미즈카와 아사미(水川あさみ)
‘일본 드라마 봤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지 않았다고 하면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클래식 음악을 메인 소재로 다루고 있는 노다메 칸타빌레는 음악을 전공하는 음대생들의 로맨틱하고 코미디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외모, 실력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지만 어린 시절 겪었던 비행기 사고로 인해 유럽으로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불운의 천재 남자 주인공 치아키, 그리고 듣기만 하면 바로 연주할 정도로 천부적인 피아노 실력을 가졌지만 정작 악보를 보면 바보처럼 연주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거기에 푼수끼까지 넘치는 여자 주인공 노다메...드라마는 이 둘의 황당무개한 만남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만화가 원작이라 그런지 드라마 또한 만화적인 요소가 많이 첨가되어 있다. 치아키나 노다메가 중간 중간 보여주는 모습들이 바로 그렇다. 또한 이들 이외에도 마스마와 미네, 사쿠라 그리고 마에스트로 슈트로제만등 현실보단 만화에서 가능할법한 초현실적인 캐릭터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재미를 불어넣어준다. 이것은 주연뿐만이 아니라 조연들 또한 적절하게 조화가 잘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중요한건 이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최고까진 아니라도 많은 인정을 받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물론 클래식이라는 음악이 이제는 대중들도 많이 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클래식은 어려운 음악이라고 느끼고 꺼려하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있다. 비록 음악을 소재로 했다고 하더라도 클래식이라면 약간 답답하거나 갑갑한 느낌이 없지 않게 존재할 법도 한데 이 드라마는 재밌게도 그것을 캐릭터의 재밌는 연기와 우스운 에피소드들로 답답한 느낌이 전혀 안들게 했다는 것에 매력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드라마가 완전히 나사 풀린 느낌만 주느냐? 그것 또한 아니다. 드라마는 음대생들의 입장에서 과연 음악을 정면으로 마주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고민하고 다투는 가운데 ‘오케스트라’라는 것을 통하여 그 의미를 찾아가는데 키포인트가 존재한다. 비록 악보 하나 틀리지 않고 완벽한 연주를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청중과의 감정의 소통 없이 혼자 즐기고 만족한다면 그것은 ‘자위’와 같다고 하는 극 중 대사...단순히 즐거움만으로 음악을 대한다는 것...하지만 위를 목표로 한다면 즐거움만 가지고선 성취할 수 없다는 것, 마치 교재와 같은 대사는 음악을 전공으로는 아니었어도 한번쯤 접했던 사람들은 들었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저것을 완벽하게 실천하는 사람이 몇 없기에 매년 수많은 음대생이 졸업하더라도 세계적으로 우뚝 서는 사람이 몇 없다는 극 중 대사는 현재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작은 메시지이다.
웃음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상상하게 해준 이색적인 드라마...다 보고나니 다시 클래식 음악에 빠지고 싶다고 느낀 사람은 나 혼자 뿐일까? 이후 스페셜로 방송된 유럽편 이야기에서 치아키와 노다메의 러브러브 이야기가 계속 되므로 보는 것 또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