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자 : 북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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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는 4.19 민주화혁명 당시 내무부장관을 하던 자로서 시위대에 발포명령을
내렸고
훗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처형되었다.
당시 최인규가 왜 그런 무리한 발포명령을 내렸는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대체로 결론이 모아지길...<과잉충성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주된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과잉충성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은 사실 좀 좋게 표현한 내용이다.
자발적 충성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자 하는 개인적 출세욕망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당시 시위대는 3.15부정선거에 대한 시민.학생들의 분노를 바탕으로
자유당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민주적 정부를 갈망하면서
이승만의 하야를 요구하였고,
재선거를 요구하였으며,
부정부패 정치인과 권력층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였다
이 시위대는 평화적으로 시위를 진행하였는데
연일 계속되는 시위에도
당시 자유당 정권은 감히 국부를 물러나라고 하느냐면서
이들을 향해 빨갱이가 배후에 있다느니.
야당이 정치적 모략을 꾸미고 있다느니
하는 식으로 역선전에 치중하는 한편
전혀 시위대의 요구에 미동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정치 깡패들을 동원해
시위후 귀가하는학생들에게 백주 대낮에 테러까지 가하기도 하였다.
이에 격분한 시위대는 급기야 당시 경무대를 향해 시위 행진을 하였고..
경무대 못 미쳐서..급기야 발포가 일어나 많은 수의 시민.학생들이 순국하였다.
당시 정권의 실세들인 이기붕..최인규등등은 사실을 호도하기에 바밨고...
이들을 지켜보는 이승만은 짐짓 모른 척 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이승만은 <국민의 뜻이라면 따라야지> 하면서
경찰의 발포로 사망한 시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경무대를 떠나
미국이 주선한 하와이 망명길에 오르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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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당시 4.19를 회상하면서...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정권도 쉽게 독재정권으로 이행될 수 있슴에 전율을 느끼곤
한다.
그것은 바로 과잉 충성을 위해 법질서를 형식적으로 내세워
국민들의 합리적이고 적정한 요구를 계속 묵살해가면서..아니 무시해가면서..
이를 항의하는 국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체포와 처벌을 강조하는
현 정권과 현 정치집단인 한나라당...그리고 여러 권력기관과....
이들의 논지만을 강조하여 되풀이해서 보도하는 일부 언론같지 않은 신문사들의
전횡을 지켜보면서...바로 4.19 때와 같은 전율을 느끼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오늘 어청수 경찰청장이 법질서를 위반하는 시위대를 향해 수백명이라도
체포하여 처벌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더욱 그러하였다.
자신들과 같은 패들은 법을 어겨도 법적 처벌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적이
하나도 없는 권력기관이..
자신들의 일에 반대하는 자들에게는 평화적인 시위와 집회만 하여도
마구잡이로 체포하고 처벌하겠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는가..
이제 이런 시위대들이 또 다시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면...
이제는 4.19 때처럼...전두환 정권 때 처럼
죄다 불법을 저지른 자들이기에 발포도 서슴지 않을 것인가?
제발 합리적으로 대처해주길 바란다...
민주주의는 진보해야지 퇴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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