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시간 정도 전의 일입니다.
집에서 어머니와 TV를 보고있었는데 밖에서 크게 욕하는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슨일인가 싶어 어머니와 밖에 나가보았습니다.
아니 글쎄 저희 아버지께서 퇴근하시는길에 주차문제로 같은아파트에 사는 주민과 마찰이있어서
다투시는 것입니다...아니...아버지는 그냥 존대말 쓰시면서 말씀하시는데 그인간이 일방적으로 반말
을 하고 욕을 하는 것입니다. 저희아버지가 50대 초반이신데 반에 그인간은 아무리봐도 30대중후반
40대초반정도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그걸보는 순간 그냥 그 인간을 땅바닥에 엎어놓고 죽도록 패고싶
었지만 침착하고 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여쭈었습니다.
상황은 아버지가 퇴근을 하시고 주차를 하시려는데 저희아파트가 쫌 소규모라 그 시간때엔 주차할곳
이없었는지 그인간이 뒤에따라오면서 자기자리라고 빡빡 우기면서 시비를 걸었던 것입니다. 다른곳은
모르겠지만 원래 저희아파트는 그냥 빈주차공간에 주차하면 되는데 그인간은 무슨 심보인지 그자리에
서 시비를 걸었던것입니다. 거기에다 아버지께서 주차하신곳은 저희 통로 앞이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에게서 말씀을 들을때에도 그인간은 뭐 사람불러왔냐느니 한번 해보자느니 하면서
막 욕을 하는것이었습니다. 그때쯤에 그인간 가족들과 이웃주민 5~6명정도만 나와있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욕을 하더니 아니글쎄 그인간 아니 그XXX이 아버지께 개값물어주고 죽인다느니 지가 옛
날에 깡패 였다고 뭐 죽여버린다고 더러운 입으로 말하면서 주먹을 치켜들더니 아버지 얼굴을
치려는 것입니다...제가 그순간 어떻게 되었는지 눈이돌아가서 옆에 아버지 어머니가 계신데두 불구하
고 그 인간을 향해 욕을하며 주먹을 날리려는데 주민들께서 저를 붙잡고 젊은이가 참아라고
그러시더군요...제가 그때에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서 그XXX에게 앞으로 동네에서 마주치면
죽인다느니 뇌에머리뼈박히게 해버린다느니 친구들 풀어서 집밖으로 못나오게 한다느니라는 양아치
스런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어 버린것입니다. 그리고는 결정적인 한마디 다집어치우고 한판붙자고
눈깔에 피나오도록 강냉이 뽑아버린다고 따라오라고 해버린것입니다...솔직히 지금 완전 후회하고있
습니다...아무리 그때 열받았다해도 부모님앞에서 그런 말과 행동을 보였다는게 너무나도 후회스럽습
니다. 그리고 나이 스물셋에 군대까지 갔다와서 저런말을 했다는것도 정말 스스로 쪽팔립니다...
그때 그 인간은 절보더니 뭐라고 궁시렁 대며 쪼그려앉아서 담배를 피더군요
그러더니 그사람 부인 되는사람과 동생되는 사람이 저를 붙잡고 참아라고 하시더군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도 저를 때리시며 집으로 들어가라고 야단 치셨습니다.
솔직히 그때까지도 분이 풀리지않더군요.
부모님께서 들어가라고 하셨지만 그 인간 행동으로 보아선 뭔가 저질러도 저지를것같아 불안하여서다
집에 들어가진않고 먼발치에서 지켜만 보았습니다...
제가 그난리를 쳐서 그런지 아니면 자기가족들이 나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가만있더군요
그리고는 얼마안있어 경찰이 왔습니다. 경찰이 와서 상황 정리를 하더니 10분쯤 지나서 갔습니다.
그인간은 계속 쭈그려앉아서 담배만 피더군요 속으론 담배한보루를 통째로 입에물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한시간정도 흘러서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오시더니 끝났다고 들어가자고 하시덥니다.
속으로는 안좋은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싶었지만 그냥 아버지 어깨를 주물러드렸
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세상은 자기 성격대로살면 못살아간다고 하시며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거라구 저보구 앞으로 이런일생기면 말없이 112전화 하라는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이번일로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그순간 어떻게 하셨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