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 시절 똥꼬가 간질간질한 기억들이 있으신가요?!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엄마, 나 똥꼬가 간지러워 ㅠ_ㅠ"라고 말한적이 있었던거 같네요.
(살짝이 민망하고 창피하고 부끄럽고 얼굴을 못 들겠습니다 흑흑;;)
꼭 잠자기전에 간지럽지 않던가요?!
자려고 누우면 간질간질- 자고 있는 중에도 간질간질- 홧! 왕짜증이지요.
똥꼬가 간지럽다고 말한 저녁 그 다음날 아침이면 가족 모두들 젤콤(구충제)을 먹었지요.


사진을 보니 기억나시죠?!
요즘도 일년에 한두번은 꼭! 먹고 있는 구충제이지요.
과연 어떤 기생충이 내 똥꼬를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요충은 어린이가 좋아, 좋아!
간흡충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자랑하는데 말이지,
어린이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기생충은 바로 나 요충이란 말이지~!
어린이 열 명 중 한 명은 나 요충을 몸 안에 갖고 있다고. 똥구멍을 간질이는 귀여운 날 소개할게.
나의 집
1㎝ 정도로 작은 난 흔히 맹장으로 알고 있는 충수돌기나 맹장, 대장과 맹장이 연결되는 부위에 살아.
충수돌기는 맹장과는 다른 부분으로 대장에 삐죽 나온 돌기야, 맹장은 소장과 대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부분이란다.

뭘 먹고 사냐고?
온몸으로 영양분을 흡수해. 네가 먹은 음식을 조금 뺏어 먹을 뿐이야.
어떻게 간에 들어왔냐고?
난 복잡한 간흡충과는 달리 오직 사람의 몸에만 살아.
내 알을 먹으면 내가 너의 몸에 들어오게 되지.
내 알을 어떻게 먹게 되냐고? 아주 간단해.
몸 안에 있다가 너희들이 잠이 들고 나면 난 꼬물꼬물 똥구멍으로 기어 나와 알을 낳는단다.
그럼 어떻겠어? 간질간질 간지럽겠지? 그럼 너희들이 손으로 북북 긁을 거 아냐?
이 때 손톱 사이에 내 알이 묻어.
이런 손으로 음식도 만지고 물건도 만지고 친구 손도 잡을 때 다른 곳으로 옮겨 가서
다른 사람의 입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어. 이런 내가 사악하다고?
내가 맹장에 있으면…
난 몸 안에서 특별히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아. 그냥 조용히 몸 안에 살 뿐이지.
하지만 밤이 되면 달라.
내가 꼬물꼬물 똥꼬로 나오면 너무 간지러워서 잠을 설치거나 너무 벅벅 긁어서 똥꼬에 병이 생기거나,
오랫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 화를 잘 내는 성격으로 바뀔 수도 있어.
나를 없애고 싶다고?
.
약국에서 파는 보통 구충약을 먹으면 된단다.
하지만 한 번만 먹는다고 내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아.
20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반복해서 먹어야 해.
또 전파가 잘 되는 나는 주위 친구들과 함께 구충약을 먹어야 완전히 없어진단다.
평소에 손을 깨끗이 씻고, 항문이 간지럽다면 내가 없는지 검사해 봐.
기생충이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생물 몸에 붙어사는 생물을 기생충이라고 해.
기생충이라고 너무 귀찮고 하찮게만 생각하지 말라구.
인간이 지구에 의존하며 사는 것처럼 우리도 너희 몸에 의존해 살아가는 것뿐이니까!
출처 - http://www.dongascience.com/Kids/contents.asp?article_no=20070611175443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와있는 요충 설명을 살펴봤습니다.
몸길이는 암컷 10∼13㎜, 수컷 3∼5㎜이다.
쌍선충류에 속하며 사람의 맹장 부위에 기생한다.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한국의 감염률도 높은 편이다.
몸은 명주실처럼 희고 가늘다.
암컷은 특수한 습성을 가지는데, 사람의 장내에서 산란하지 않고
대장에서 내려와 항문 밖으로 기어나와 항문 주위의 피부나 점막에 알을 낳는다.
알은 길이 약 0.058㎜, 너비 약 0.028㎜로 감씨 모양이며 한쪽 가두리는 덜 구부러져 있고 좌우비대칭이다.
대략 1시간 걸려 6,000∼1만 개의 알을 낳는다.
야간의 취침시에 산란하는 일이 많고, 산란을 끝낸 암컷은 그대로 죽는다.
몇 시간이 지나면 알 속에서 감염이 가능한 유충이 생긴다.
산란한 곳은 매우 가려워 긁게 되는데,
이때 알이 손가락에 묻어 바닥에 떨어지거나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게 되는 자기감염을 일으킨다.
이 알을 삼키면 소장에서 부화하여 대장으로 서서히 이동하며 약 50일이 지나면 성충이 된다.
수컷은 죽을 때까지 맹장 부근에 살며 몸 밖으로는 나오지 않는다.
어린이, 특히 유치원에 갈 무렵의 유아에게 감염률이 높다.
이 무렵에는 서로 손을 잡고 놀며, 손가락을 입에 넣는 일도 많으므로 차례차례 감염된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손을 깨끗이 하는 일인데,
특히 음식물을 먹기 전에 꼭 손을 씻도록 하며 손가락을 빨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이와 함께 항문 주위에 산란된 알은 속옷이나 침구에 묻어 전파되므로
속옷·잠옷·시트를 깨끗이 세탁하여 청결한 것을 쓰도록 한다.
이불은 햇볕에 잘 말린다.
또한 집단구충을 실시한다.
학교나 유치원에서의 집단구충은 그 집단으로부터 배출되는 알의 수를 적게 하므로 감염기회를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지역사회의 집단구충은 예방효과가 뛰어나다.
요충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고 합니다.
집에서 발견하기 쉽고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아이가 잠자리에 든 뒤 30분 뒤에 어두운 방으로 가서 전등으로 아이의 항문을 비춰 본다.
불빛이 요충을 아이의 항문 밖으로 나오게 할 것이다.
2~3번 밤에 확인해도 요충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아이는 요충에 걸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의 요충 확인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나는건 왜 일가요?! 하하)
* 꼬꼬마 시절 내 똥꼬를 간질간질하게 만들어, 내 성격을 버려놓은 범인은 바로 요충이었다지요.
요즘도 꼬꼬마 아이들이 똥꼬가 가렵다고 하는지 궁금하네요.
(위생적인 요즘 세상에 똥꼬가 가려운 꼬꼬마는 별로 없을거 같기도 하구요)
지금 알고 보니 무섭고 끔찍하네요.
똥꼬가 가려운 그때 요충은 나의 똥꼬에 알을 낳고 있었다니 정말 헉-하고 놀랄만하지요.
요충은 알을 낳기도 참 많이 낳는군요.
그래도 이제 와서야 알았으니, 똥꼬가 가려운게 병이 아닌것에 감사(?)해야하나요?! 하하 ^ ^
위에 글에도 나와있지만 구충제는 가족들과 함께 먹어야 효과가 있답니다.
나 혼자 살겠다고(?) 하지 마시고 가족들과 같이 드세요.
2008. 06. 30 / 요충! 내 똥꼬는 너의 산란장(?)이 아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