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7년 전 여름에 있었던 일 입니다~
고 3때여서 야자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보통 12시가 넘는 시각이 됩니다
집에 와서 씻고 밥 먹고 하다보면 어김없이 1시가 넘고...
어머니가 저한테 읽으라며 스포츠신문을 가끔씩 제 방에 갖다 두시는데
그 날 본것 중에 의학에 관한 병을 연재하는 기사가 있었는데
그 날 본 병이 '빙의'라는 것이 었습니다
'빙의'라는 것이 쉽게 말해서 귀신이 쓰이는 병이라는 설명과 함께 그림이 있는데
어느 한 남자가 멍하게 앉아있고 그 위에 산발을 한 흰색소복을 입은 여인이 올라
앉아있는... 그런 그림이었는데 보는 순간 쭈뼛서는 그런 느낌 있잖습니까? ![]()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면서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웠습니다~
당시 학생이였기 때문에 연기가 잘 빠지게 하기 위해서는 침대 위에 서서 창문에
기댄체 담배를 창문 젤 윗부분에 대고 피워야 했습니다 연기를 내 뿜을 때도 마찬가지고요..ㅋ
(그래야 제대로 된 환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제 창문 밖으로 보이는 것은 담과 그 위에 집턴데... 유독 그 땅에만 집에 들어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땅에 목재나 철재 같은 건설재 같은게 잔뜩 쌓여 있었어요
평소와 마찬가지로 담배를 피우며 집터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희안하게도 낮게 쌓여있는 목재 위로 검은 두 형상이 나란히 절 마주보고
서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전 마법사들이 입던 로브같은... 스크림에 나오던 그
검은옷 아시죠?? 후드로 된 그런 옷을 입고 있고 얼굴 형태는 없없습니다... ![]()
순간 다시 쭈뼜서면서 흥분하게 된 저는 계속 그 형상을 쳐다보면서...
"씨x 아니겠지.. 잘 못 본거야~~" 하면서 담배를 빨리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밤이 어둡긴 하지만 명확히 구분되는 명암이 있지 않습니까??
그 집터 위로는 아스팔트 길이고 가로등도 있기에 잘 못 본거라고 하기엔
제 생각이 점점 설득력을 잃어가며 그 두 형상이 귀신 혹은 영체
같은거라고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무섭다고 바로 담배를 끄고 창문을 닫으면 제가 그 것들 한테 약해보이는거 같기도 할테고
당시 혈기왕성하고 무서울 것이 없던 고등학생 이었기에 절대 기싸움에 눌려선 안될거 같아서
평소에 피우던 길이만큼의 분량을 피우면서 전 그 형상을 계속 쏘아보면서 흡연을 했습니다...
키는 3m정도의 검은색로브를 뒤집에 쓰고 얼굴의 형상이 없는 두 물체...
담배를 끄려는 순간 이었습니다~
정말 소스라치게 놀란건 목재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고 목재위로 형체의 밑부분이 50cm이상은
족히 떠 있던거였습니다~ 등줄기에 땀은 흘러내리고 애써 태연한척 하며 창문을 닫고
바로 성경책을 가슴에 부여잡고 누웠습니다~ (집안이 크리스챤 가정이라... 전 별로
믿음이 있는 편은 아니였지만 그 땐 정말 위기에 닥치니까 하나님이 생각 나더군요..ㅡ.ㅡ;;)
그렇게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면서 누워 있다가 피곤했던터라 잠이 들었고 바로 꿈을 꾸게
되더군요... 꿈에서 우리집 안방에 엄마가 형광등 바로 밑에서 이불을 펴고 상당히 아픈신음
을 연신 해대고 계시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어머니가 그 당시 몸이 많이 안 좋으셨습니다..)
자세히 보니 형광등에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매달려서 엄마를 막 쏘아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바로 주먹질,발길질을 하면서 고양이를 쫒았습니다~
고양이는 현관 쪽으로 도망을 치다가 밖으로 나가려고 하다가 다시 등을 제 쪽으로 돌리는가
싶더니 어머니 신발을 물고 나가려고 하는 겁니다
순간적으로 고양이 머리를 때려서 고양이는 어머니 신발을 떨어뜨린채 바로 나갔습니다~
꿈에서 깼을 때 정말 식은땀이 흐르는 걸 몸으로 느끼겠더군요...
너무 생생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며칠동안은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울 엄두가 안 나더군요...
그 주 일요일날 교회에 가서 사모님과 상담을 했는데 두 형상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꿈에 대해서만 물어봤는데 사모님이 신발은 죽음을 뜻한다고 하시더군요.. -.-;;;;
아무래도 제가 본 두 형상과 꿈에서 본 고양이는 분명 저희 어머니를
죽음에 이르게 하려고 온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한 기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