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아고라` 유저인 `권태로운창` 나명수 씨가 13일 심야토론에서 “제가 나씨라서 이 자리에 나온게 매우 부끄럽다. 주어는 있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씨는 "7·80년대 사고 방식을 가지고 인터넷을 규제하겠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2008-07-14 오전 9:30:00 ]
포털사이트 `다음-아고라` 유저인 `권태로운창` 나명수 씨가 네티즌 화두로 떠올랐다. 그가 지난 13일 방송된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에 출연해 했던 발언이 회자되고 있는 것.
나씨는 `인터넷 규제 강화,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방청객으로 출연해 의견을 피력했다.
먼저 나씨는 "요즘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아고라에서 온 권태로운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건강한 인터넷 문화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여당에서 했다고 하는데 `인터넷이 병들었다`고 하는 졸렬한 시각을 제목으로 참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광고 불매운동에 대해선 "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라며 "우리가 물건을 사기 때문에 잘못됐다면 당연히 개선을 요구할 필요가 있고, 리콜 주장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씨는 `아고라 논란`에 대해 "아고라에서 하루 아니 세시간만 살아 봐도 아고라라는 공간이 얼마나 생산적이고 예리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21세기의 지성집단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씨는 "이에 비해 7·80년대 사고 방식을 가지고 인터넷을 규제하겠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것은 너무나 존경하는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요즘 즐겨 쓰는 말처럼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나씨는 이날 패널로 출연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을 향해 "오늘 제가 이 자리에 나온게 매우 부끄럽다. 제가 나씨라서 그렇다"고 말한 뒤 "주어는 있다"고 말했다. 과거 `BBK 광운대동영상`에 대해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이었던 나경원 의원이 "`내가`라는 주어가 빠졌으므로 무효"라고 발언했던 것을 비꼰 것이다.
[사진=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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