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고기 합법화 때문에 말들이 많더군요.
간혹 개고기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들어서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저는 강아지를 키웠던 사람이고, 개고기를 먹어 본 적은 없습니다만
주위에서 많이들 드시더군요. 굳이 먹기 싫어 먹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기회가 닿질 않았고 전 개고기 보다는 삼계탕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뭐 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그걸 굳이 '야만인'이라고 부르는 꼴이 우스워서 글을 올립니다.
먼저 가장 구역질나는 글은 선진국에서 개고기를 먹지 않고
심지어는 반대하기 때문에 야만인이라는 식의 글 입니다.
개고기를 '반대'까지 하는 곳은 감수성이 지나치게 풍부한 프랑스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당신들이 '저질'이라고 욕하는 원숭이 골요리는 프랑스에서 귀족들의 음식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상당히 고급음식이라고 알고 있고 뉴욕등에서도 많이 먹고 있는 '스시' 또한
유럽.미국의 사람들이 처음 일본의 스시를 접하고 나서 야만스럽다고 비난하였던 음식입니다.
지금은 얼마나 잘 먹고 있는지는 영화만 보셔도 아실 것 입니다.
야만스럽다고 서양인들이 피할 때 일본인들이 자국민의 자존심을 뭉개고 서로 헐뜯으며
스시를 먹지 말자고 했습니까? 그들은 오히려 역으로 미국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선진국이 먹지 않기 때문에 개고기를 반대한다는 것은 지나친 사대주의로 밖에 해석 되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아마 크런키 보다는 무조건 허쉬 초콜릿이 맛있다고 하실 분들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 군요. 미군부대 앞에 가서 김미 초콜릿 노래나 부르세요.
이런 이야기까지 해야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변형 프리온 이야기를 꺼내시는 분들...
개는 잡식성입니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식성 사료를 주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변형 프리온
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식한 소리 좀 하지 마세요.
집단 사육의 문제를 들고 나오시는 분들 혹시 양계장 가보셨습니까?
알 많이 낳게 하려고 조명 켜 놓은 거 보셨습니까? 좁은 우리에서 꼼짝도 못하는 닭
보신 적 있습니까?
또 웃긴 건 .개가 반려동물이라고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시골집에 가면 외할머니가 잡아주셔서 맛있게 먹는 씨암탉은 외할머니의 반려 동물입니다.
그렇게 귀엽다고 싸고도는 마르티즈. 코카스파니엘.먹으라고 줘도 안 먹습니다.
먹는 종이 다르다는 겁니다. 개고기 합법화 한다고 누가 당신 개 잡아다 먹습니까?
그런 논리라면 열대어나 잉어를 키우는 사람이 있는데 어찌하여 회를 먹습니까?
붕어찜을 먹고 잉어회를 먹습니까? 식용으로 키운거라구요? 저희 집은 관상용으로 키우는데요.
개고기를 반대하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의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조건 외국에서 말하는 것이 맞다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먹기 싫으면 먹지 마세요.
합법화 한다고 아무도 당신입에 개고기를 쑤셔 넣지 않습니다.
개고기를 반대하는 것이 마치 동물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마냥 굴지 마세요.
베지터리안이라도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이 쓰는 노트와 보고 있는 책은 수백년 묵은 나무들이
비명을 지르며 전기톱에 갈려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당신이 겨울에 입는 가죽재킷, 지갑 모두 수십마리의 동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개고기를 반대한다고 교양있는 사람인 척 하지 마세요.
상당히 보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