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발현자들에게만 보이는 여러 발현들과는 달리 모두가 보고 발현 모습이 사진에 뚜렷하게 찍혔던 사건이 있었다. 2000여년 전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 성가정이 피난 갔던 이집트의 자이툰에 있는 콥트 교회의 성당 돔에 성모님께서 발현하신 것은 1968년 4월 2일 이었다. 천사도 천둥도 없이 조용히 발현 하셨다.
(사진; 자이툰 성당 돔 위에 발현하신 성모 마리아)
석양이 진 후 약 1 시간 반이 지났을 때 자동차 차고의 운전사와 정비공들은 길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경고 소리에 모두 놀랐다. 그리고 한 노동자가 거리로 뛰쳐나오며 소리를 질렀고 많은 사람들은 흰 옷을 입은 한 여인이 성당 돔 위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여인은 돔 위에서 걷기도 하였다. 이를 보던 사람들은 이 여자가 자살을 하려고 그렇게 높고 위험한 곳에 올라 갔다고 생각하며 이구동성으로 소리를 질렀다. "조심하세요. 잘못하면 떨어집니다."
사실상 동그란 돔 위에서 사람이 걷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누군가가 "성모 마리아다! 성모 마리아다!" 라며 소리를 질렀다. 모든 사람이 놀라 버렸다. 성모님께선 눈부신 광채에 덮인 형태로 돔 위에 나타난 것이며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 있었다. 자이툰의 성모 발현이 시작된 것이다.
발현 때에 같이 나타난 비둘기들은 보통의 비둘기들과는 달리 크기가 컸고 밤에도 날아 다녔다. 교회 돔 위에 보였던 빛은 오렌지 색이나 연한 청색으로 교회를 후광처럼 둘러쌌었다.
자이툰의 발현은 발현 현장에 있었던 신자이든 아니든, 아니 오히려 회교도 신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그곳의 모든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보였다는 매우 특이한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