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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이 쫍은 건가요?

4년커플 |2006.08.10 15:54
조회 187 |추천 0

제가 대학생 치고 키가 작은 편입니다.

165정도?? 이게 중학교 때 키입니다.ㅜ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와 제 남자친구는 년수로는 4년째 되는 커플입니다.

저는 항상 작은 키 때문에 가진 고민거리를 다 오빠(저보다 두살 많아요.)가 커버를 해주는 편이라서 그렇게 신경 쓰는 편은 아니였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번 여름 엠티때였어요,

이번 엠티가 잡종(?)으로 섞이는 바람에 과선배,친구들에 아는 사람들 까지 포함해서 엠티(말만 엠티,26명이나 갔음.ㅜ )를 가게 되었습니다

개인차를 타고 밀양이라는 작은 도시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친차를 타고 갔죠

오후에 1시까지 밀양역에 모이기로 했는데, 저희가 제일 먼저 도착했더군요

그래서 남친이랑 이것저것 역 주변을 돌아보려고 차에서 내렸더니, 정말 굉장히 더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빠한테 초코우유랑 초z초키를 사달라고 하고 차에서 기다린다고 했더니

"꼬맹아 얼른 가자??"

이러는거예요, 주변에 사람들도 쫌 많았는데,...

그런데 오빠 옆에서  한 9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애가 저와 오빠를 막 번갈아 보는거예요

그러더니,

"형, 이 누나 고등학생이야?"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대1이고 하니, 아직 고등학교 티를 못 벗었나 하는 마음과 나도 키 작은거 아는데 하는 마음이 번갈아 가며 생겼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옆에서

"응.. 그래서 아직 꼬맹이야 "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화가나서

" 오빠! "

이랬더니,

"하하 농담이야, 꼬맹아 이 누나 화나면 진짜 무섭거든? 그러니까 엄마한테 어서가~"

이러는겁니다

전 계속 삐져서, 시무룩하게 있었더니, 어느새 초z초키를 사가지고 오는 겁니다.

"이거 먹고 그만 화 풀어,"

이러더니 제 앞에서 갑자기 안하던 애교를 부리면서 미안하다길래 풀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초코우유를 먹는데 아까 그 남자애가 와서,

"고등학생이 아직 초코 우유 먹어요?"

이러면서 자기는 당당하게 흰 우유를 제 앞에서 먹고 있더랍니다

"꼬마야, 너 엄마한테 안가? "

이랬더니

"자기도 꼬마면서 누구보고 꼬마래?"

이러면서 엄마뻘 되는 아줌마한테 막 달려가더니

곧장 울어버렸더랍니다

"웃기네 증말, 자기가 먼저 와서 시비 붙여놓고는 "

우리 오빠 하는 말

"꼬맹이가 꼬마라고 그러니까 울만도 하네 뭐"

이러면서 도망가더랍니다

정말 남자들 왜 이럽니까?

그리고 몇분뒤에 눈에 익숙한 차들이 보이더니 우릴 보고 차를 세우더군요

그런데 차에서 내리는 여자들.

대부분 과선배들중에 아는 여자 선배들은 그냥 나름대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입니다.

모르는 여자들.

정말 선배보다 더 하더군요

노골적으로 파진 옷.

머리를 있는대로 볶은 머리.

왁스로 띠운 뽕머리.

정말 화장을 몇겹으로 칠했는지 화장품 냄새도 심하게 나더군요.

핫팬츠는 어느정도 봐줄만 했으나, 치마 핫팬츠 길이랑 맞먹더라구요

그러면서 절 보더니 놀라더군요

우리오빠도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예요

그래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모르는 여자들을 보고 있으니, 우리 오빠 옆으로 여자 세명이나 와서,

" 저 꼬맹이 누구야? 오빠 동생이야? "

그러면서 달라붙더군요

그런데 저를 더 황당하게 했던 일은,

우리 오빠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그 여자들이랑 웃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막 열을 내면서 아는 과 남자 선배한테 갔어요

"선배 저 여자들 누구야?"

"나도 몰라, 현민(가명)이 새끼가 데리고 온 여자들인데 화장품 냄새도 장난 아니네"

이러면서 여자선배들도 화장품 여자 세명을 별로 좋아하던 눈치가 아니였어요

"현민선배!"

"왜??^^ 즐겁지 않냐? 밀양 공기도 좋고"

"저 여자들 뭐예요?"

"이쁘지 않냐? 하도 가고 싶다길래 데리고 왔더니 정말, 키킥 근데 너 진짜 차이난다, 너도 쫌 머리도 저렇게하고 옷도 저렇게 입고 오지 그랬냐? 풋"

"선배!!"

저는 그 날 표충사라는 곳에 도착할때까지 화를 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표충사 갈때도 우리 오빠 현민선배랑 그 여자들이랑 같이 타고 저보고는 진우(가명)선배랑 타고 가라고 하더랍니다

그러니 화를 어떡해 풀겠어요

여자 선배들도 저한테 와서 화장품년들 뒷땅을 가고 수영하러 갔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기분에 역시 수영하기는 글렀다는 생각을 하고 누웠습니다.

잠시후 시끌벅적 하더니 화장품년들이 누구 뒷땅을 가더군요

역시나 제 이야기 였습니다

"야야 아까 그년 키 제일 작던 년, 은성(우리오빠)이 오빠 옆에 붙어있던데, 설마 여친아니겠지?"

"동생이겠지 야 그리고 대학생이 그 키로 다니는것도 쪽팔리는데 지랑 안 어울리는 남자 끼고 있으면 되겠냐?"

"은성이 오빠 아까 여친있다고 그랬잖어"

"그래도 설마 키 작은 년이겠어?"

"그렇겠지?"

결국 다혈질 성격 참지 못하고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그년들 앞에가서

"내가 은성이 마누란데??"

이랬더니

"지랄 쌩까고 있네 너 히로뽕 먹었냐? 절로 안꺼져? 중딩처럼 생긴게 어디서 지랄이야?"

이러덥니다

"지랄 쌩 안 깠거든?? 그리고 날 너희랑 같이 히로뽕 먹는 년들처럼 보지마라?? 그리고 내가 쫌 동안이야"

이랬더니, 우리 오빠가 들어오면서 절 무섭게 보더군요

"정근아!!"

이러면서 절 노려보더군요

"오빠, 오빠 여친 이애야?"

"아니야"

라며 정색을 하더군요

"최은성!! 진짜 실망이야,"

"근아야!!"

차에가서 정말 미치도록 울었습니다

그리고 3박4일이였던 엠티를 저는 그날 바로 왔습니다

오빠가 잘못했다고는 하지만, 정말 화를 풀수가 없네요.

그날 오빠가 제한테

-야 너랑 나랑 몇년을 사겼는데, 이것도 이해 못해주냐, 남자는 어쩔수 없어, 그리고 미안하다고 했잖아

이럽니다.

그래서 어이가 없어서 문자도 씹고 전화가 다섯통이나 왔습니다.

그것도 다 씹고,

침대에 누워서 울었습니다.

저 정말 속이 쫍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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