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무제#2-1B

권오철 |2008.09.04 02:09
조회 42 |추천 0

무제#2-1B

 

 

아름다운 세상이다

 

아니, 세상에 아름다움이란 말로도 형용이 안 되는

이 지구에서

내가 너와 함께였던 것은

태초의 시작이었는지 모르겠다

 

난 지구의 일부분이었고 그 부분들 속에서

이것저것 분리되고 합쳐지고 조각나서

지금의 내가 되었고 네가 되었을 텐데

 

우리 만나

찰나의 시간

따스한 사랑, 행복의 소중함, 포근한 둥지에서

서로의 어깨에 기대었던

내 심장과 닮은 고마웠던 조각아.

 

이젠 곁에 없지만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하나였다.

이 지구상에 하나의 조각으로

태초부터 말세의 그 날까지

지구라는 우주의 변두리에서

각각의 조각으로

분리되고 합쳐지고 조각나서

언젠간 하나의 조각으로 만날 수도 있겠지

 

그것은

내가 바라던 아름다운,

조각조각 만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이 순간이여!

나 아닌 다른 곳의

너에게 축복을 내려주소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