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그릴 수 있는 그런 세상... by magiclub
마음으로 그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안경에 서리가 끼어 뿌옇게 보이는
밤의 적막함이 아닌
언제나 푸르른 날로 가득한
신록의 계절이었으면 싶다
하얗고 하얀 내 모습으로
다가서 바라보고 싶다
겨우내 모아 흐르는 녹의 소리와
잘게 늘어진 봄의 감촉에
싸늘한 솜털 가닥으로
그 따스한 둥지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음으로 그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하나만 보아도
하나만 느끼어도 좋은
그런 나였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