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스럽지 못하게
한낮의 여름같은 더위때문에
마치 한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던...
생각만 해도 더위를 잠시 잊고
행복한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던...
과일빙수나 팥빙수를
여름이 감춰놓았을 법한
행복에 굶주린 사자들처럼...
사랑을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한낮을 찾아 헤매거나...
마치 다시 여름으로 돌아간듯.....
달콤하고 따스하 향기가
찻잔에 이슬처럼 맺히게 했던
한낮에 얼음을 둥둥 띄운
차가운 향기가 나는 커피한잔이
간절해지게 만드는 며칠 사이
되돌아온듯 가을 한가운데를
차지한 심술맞은 더위 먹은
아주 짧은 찰라적인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