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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e Shack Burger - Madison Square Park

주지완 |2008.10.02 03:32
조회 402 |추천 0

 

 

 

 

 

 

 

   오늘은 사실 헛탕을 많이 친 날이다. 우선 새로 오픈 했다는 콜롬비아 써클에 있는 Museum of Ars and Design을 보러 갔었는데, 월요일 화요일은 휴관이란다. 다시 지하철을 타려고 하다가 날씨도 좋은날 땅 밑으로 들어거기 싫어서 7번가를 쭉 따라서 내려오는 M7 버스를 타고 시내를 구경하며 내려왔다. 내가 원래 좀 지하철 타는걸 싫어한다. 그리고 23가에서 내리고 다시 챌시로 향하는 M23번 버스를 타려고 보니, 항상 지나치기만 했던 이 Madison Square Park이 바로 옆에 있었다. 뉴욕은 빽빽하게 빌딩이 모여있지만, 또 군데 군데 이렇게 나무가 있는 공원들이 여러군데 있어서 도시 사람들이 숨통을 틀 수 있게 해 놓았다.

   그리고 공원에나 잠시 앉았다 가자 하는 생각으로 잠깐 들렸는데, 사실 난 챌시에 있는 스파게티 집을 가려고 집을 나서면서부터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유명하다는 Shake Shack Burger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본 것이다. 한참 생각했다. 먹을것인가. 그냥 기다리기엔 줄이 너무 길었다. 그때가 한창 점심 시간이기도 했지만, 써놓은 문구에 우리의 주방은 작고 줄이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한 사람에 여섯개 이상은 주문할 수 없고, 몇가지 메뉴에 대해서는 Express Line도 있다고 써 놓았다. 사실, 뉴욕에 먹거리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찾아 다니며 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Burger에 대해서 며칠전 누구에게 들었었다. 너무 너무 맛있다고 꼭 먹어보라고 했다. 써 놓은 메뉴를 보니, 그냥 Original Hamburger와 다른 자신들이 개발한 특이한 Sauce를 사용하는 것 같았다. Shake Sauce 라고 적어 놓았다. 조금 망설이는 사이 나도 모르게 그 줄에 서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래 언제 또 먹어 보겠어.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한 번 먹어보자구. 마침 오늘 뮤지엄도 헛탕쳤는데, 새로 얻어가는 것도 있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무심결에 늘어선 줄에 기다린게 사실은 30분이나 기다리게 되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포기를 어떻게 하겠는가. 이제 주문이 코 앞인데. 드디어 내차례가 왔고, 난 Shake Shack Burger 하나에 Diet Coke 하나를 주문했다. 합이 6불 50센트정도 됐다. 뭐 다른거 또 주문할것 없냐고 물어봤을때 난 아니라고 말하고, 후렌치 후라이는? 난 또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했다. 사실 친구와 지난번 약속하기를 올해내에 다시 햄버거는 먹지 않기로 결의 했었다. 오늘 그 결의가 무너져 버렸지만 말이다.

   이건 주문을 한 후에도 다시 기다려야 한다. 진동기를 하나씩 건네어 받고는 그 기계가 진동하면, 햄버거를 받으러 오란다. 그래서 한 5분에서 10분정도 기다렸다. 드디어 진동이 요란하게 울려서 햄버거를 받으러 갔다.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햄버거를 받아보긴 처음이다. 그래서 기념으로 사진도 찍어놨다. 조금 작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대부분 후렌치 후라이를 곁들여서 먹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글쎄, 그 안의 햄버거 patty 는 맛있는 편이었다. 아마도 젊은이들은 이 맛에 열광하는 것 같다. 또 젊은이들은 누군가 어떤것이 좋다고 말하면, 모두가 다 따라하고 꼭 가보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유향도 젊은이들이 주도하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것은 이렇다. 여긴 아주 좋은 위치이다. 날씨 좋은날 이 공원 벤치 어느곳이던 걸터 앉아서 무엇을 먹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한낱 그저 커피 한잔에 딱딱한 프랏첼을 먹어도 맛이 있는 곳인 것이다. 난 오늘 그 버거를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기 보다는 날씨 좋은날 야외 벤치에 앉아서 그 유명하다는 그 버거를 한 번 맛 보았다는 것, 그래도 나름 만족이다. 다음에 친구에게 말해서 다시 한번 와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줄이 너무 길다. 하지만 이런게 다 사는 재미인 것이다.

 

Southeast corner of Madison Square Park, near Madison Ave. and E.23rd St.
212-889-6600 or shakeshack@ushgnyc.com
www.shakeshackny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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