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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핀 꽃

박우운 |2008.10.04 04:36
조회 48 |추천 2


시냇가에

붉은 실버들이 폈다 지고

이제는

주렁주렁 달린 노란 꽃들이

금빛 눈을 활짝 열었다

나를

오래 전 순수를 잃은 나를

황금 같던 인생의 아침이

그 추억이 뒤흔든다

말간 꽃눈이 나를 응시한다

꽃을 꺽으려다 나는

늙은 나는 그냥 두고

집으로 돌아간다

 

사진 ; 박우운

시    ; 헤르만 헷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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