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 한남자와..한여자의 문자..

이지혜 |2008.10.22 23:54
조회 193 |추천 2


그 남자

 

남자들한테 괜히 이런거 있잖아요

카리스마니 어쩌니 하는거요

솔직히 누가 옆에 있을 때 여자친구한테

계속 전화하고 그러면 꼴볼견처럼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몰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문자를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한글자로 된 문장,

"응"

을 시작으로 한글자씩 늘려갔죠

비록 짧은 단어지만 얼마나 힘들게 보내는지

그녀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하는 건데요

제가 그녀를 사귀면서

제일 후회되는 일이 바로 문자 보내는 법을 배운겁니다

처음부터 몰랐다면은

만나서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이별을 얘기해야 했다면

절대 못했을 우리 이별을

전 문자로 너무 쉽게 보내버렸거든요

 

"우리 그만 헤어지자..."

 

 

그 여자

 

내 핸드폰 받은 메세지함에는

늘 98개의 문자메세지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같은 번호

같은 이름

1년동안 모두 그에게서 온것입니다

저한테

이 문자메세지는 98가지의

그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게 만드네요

그와의 행복하고 즐거웠던

그리고 고마운 시간들을요

하지만 마지막 98번재 우리 그만 헤어지자는 문자는

늘 저를 눈물짓게 만드네요

지금부터라도 그럴 수 있다면

100개까지 채울 수 있는 내 문자보관함에

비워져 있는 2개의 메세지를

그가 마저 채워줬으면 좋겠습니다

 

99번째 문자가 "미안하다" 로

그리고 마지막

100번째 문자는 "다시 시작하자" 라구요...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