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파동과 황우석죽이기, 그리고 MBC피디수첩과 진보세력의 허상에 대해
청사에 실린 충혼 http://cafe.daum.net/HwangBion
미국산소고기수입반대시위의 주도세력이 배아줄기세포연구반대세력이
며, ‘황우석죽이기’의 선두에 있던 세력임은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다.
광우병위험성을 집중보도한 ‘피디수첩’의 담당피디 김보슬피디는 김선
종과의 강압적 인터뷰로 문제가 되었던 인물이고, 광우병집회의 현장인
터뷰까지 해가며 집회를 주도한 진중권은 황박사의 연구재개를 주장하
는 애국시민들을 향해 ‘광기’라는 말로 폄하하면서 줄기차게 ‘황우석죽
이기’에 진력했던 인물이다.
배아줄기세포연구에 대한 반대입장을 취했던 민노당내의 PD계열이 탈
당하여 만든 진보연대는 광우병대책위의 중심축을 이루었으며, 여기에
전교조와 민교협, 민언련 등이 전폭적인 후원을 했다. 배아줄기세포 연
구 초기부터 이를 반대해온 카톨릭계 주도세력은 물론 개신교내의 진보
쪽 인사들은 이번에도 같은 스탠스를 취하였다. 그나마 황박사에게 비교
적 우호적이었던 불교계내에서도 유독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반대 입장
을 취해온 이른바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등은 이번에도 대책위에 가세했
다. (오는 4일의 시국법회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수경스님은 불교계
내의 대표적인 줄기세포연구반대론자로 알려져 있음)
황우석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승인에 제동을 걸었던 국가생명윤리심의
위원회의 서울의대 황상익교수는 광우병토론회의 사회를 맡았고, 배아
줄기세포연구반대의 선봉에 섰던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센터장: 김환
석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의 김명진 운영위원은 <한겨레21>등
의 언론매체를 통해 광우병의 위험성을 집중 거론하고 있다. 난자기증자
모임에 대해 악의적인 공격을 일삼았던 여성민우회와 여성단체연합회
역시 광우병대책위의 주요 단체에 속해있다.
사이언스 논문의 데이터조작을 문제 삼았던 이들은 피디수첩의 의도적
왜곡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하지 않았고, 법정공방을 통해 명
백히 드러난 서울대조사위의 보고서 조작건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
하고 있다. 줄기세포사태 당시 황박사 지지자들의 MBC 광고중단 요구
를 ‘언론에 대한 폭거’로 매도하던 그 입으로 이번에는 조.중.동 신문의 광고
주에 대한 조직적 공격에 대해 소비자의 정당한 권익이라는 식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광우병의 위험성을 과장해서 보도하면서 황우석박사가 개발해서 실험
과정까지 거친 광우병내성소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다. 광우
병을 극복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은 무엇이며, 인간광우병에 감염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언급도 없다. 왜 미국산소고기는 위험하고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은 안
전한지에 대한 언급도 없다. 한우가 광우병과 무관한지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나 데이터에 대한 소개도 없다. 결과적으로 미국산 소고기=미친
소라는 비상식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소고기 일반에 대한 의구심을 증
폭시켰을 뿐이다.
이렇게 볼 때, 광우병대책위는 광우병 대책이 아닌 미국산 소고기의 수
입 대책, 나아가 한미FTA대책을 위한 집단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광우병대책위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들의 상당수는 한미FTA를 반대해온
단체이며, 대선 당시에는 반이명박후보를 표방한 단체들이다. 촛불집회
는 처음부터 반정부투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국민의 알 권리'와 '진실 보도'를 내세우면서 김선종의 줄기세포 바꿔치
기에는 애써 눈감았던 그들, 새튼의 특허강탈의도를 파헤친 '추적60분'의
방영을 끝까지 저지했던 그들, 그들은 광우병과 관련된 왜곡된 정보를
짜집기해서 조작보도함으로써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였다. 난자문제
에 대해 가혹하리만큼 엄밀한 연구윤리를 강조하던 그들은 의도적인 왜
곡과 조작성 보도로써 언론인의 보도윤리를 심각하게 어겼을 뿐 아니라,
제작자의 의도적 왜곡을 번역자의 잘못으로 떠넘기는 파렴치한 행위도
자행하였다. 그럼에도 광우병대책위에 소속된 어떠한 집단도 MBC 피디
수첩의 왜곡보도에 대해 이렇다할 문제제기도 한 바 없다.
북한정권이 폭압적이라고 한다고 해서, 북한주민에게 폭압적이라고 하
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광우병대책위의 정치적 의도와 편향성을 보고
좌파적이라고 한다고 해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좌파적이
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각양각색의 생각과 목적을 가지고 촛불집회에 참석하지만,촛
불집회의 성격과 그 파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세력의 정치적 의도인 것이다. 국민들에게 광우병대책위의 관심이
'빼앗긴 권력'이 아닌 광우병에 있는 것으로 인식되게 하려면, 지금부터라도 무
조건적인 미국산 소고기수입 반대나 한미FTA반대라는 시대역행적 사고
에서 벗어나 인간광우병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고 그 대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촛불집회에 나선 사람들만이 대한민국의 국민인 것은 아니다. 원유값 폭
등과 원자재값 상승 및 환율상승이라는 삼각파고에 흔들리는 대한민국
호의 갑판 위에서 촛불을 내세워 선장을 위협하는 것과 같은 어이없는
모습을 분노와 우려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역시 대한민국의
국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