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미국 대선은 미국의 역사를, 세계의 역사를 바꾸었다.
2000년 미국대선 직후, 당시 전국고등학생대표자협의회의 의장이었던 김새롬씨가
지적 하였듯이 2000년은 미국의 패권이 무너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000년부터 미국의 패권이 무너진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패권이 무너지는 계기(전문가들은 2007년으로 보고 있음)가 부시정권이고
2000년 대선에서 나왔으므로 당시 김의장이 대단히 높은 통찰력을 가진것이라 판단된다.
미국 입장에서는 망하게 되는 계기여서일까?
선거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민주당의 엘 고어 후보는 부시 후보를 이겼지만
선거인단 확보에서 뒤져 낙선 하였다.
물론 선거인단 확보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지만
그 얘기 하는게 아니니 넘어간다.
부시정권은 네오콘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8년만에 정권을 잡은 점, 클린턴 정권 시절 만든 성과를 뒤집어야 한다는 점
이 경우 우리나라 2mb 정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보이는데
정권을 다시 잡은 극우파가 이전 정권을 부정하고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변화를 주는것
우리나라에서는 방송장악이 대표적이고 미국은 외교정책이 그러했다.
정권은 2001년에 출범 하였고 부시정권의 일련의 정책들은 9.11을 유발했다.
9.11은 많은 미국인에게는 공포였고 재앙이었겠지만 부시에게는 축복이었다.
전쟁과 테러, 미친짓의 좋은 명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부시정권의 목적은 이라크였다.
이라크는 아버지 부시 시절부터 사실상 전쟁중이었다.
그러나 부시가 이라크를 칠 명분은 너무 없었다.
따라서 탈레반이 정권을 잡고 있고 오사마 빈 라덴이 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먼저 공격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미국은 그해 아프가니스탄을 침략하였고 장악했다.
그러나 전쟁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잠시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아프가니스탄은 전근대적인 국가이며 국가의 대부분이 산악지대이다.
이러한곳에서 전쟁은 전투가 별 의미가 없고
어느편이 사람들의 지지를 받느냐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러나 미국은 애당초 이라크를 공격할 생각이었고
아프가니스탄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엄청난 화력에 밀린 탈레반은 초기에는 물러났지만
2004년을 즈음하여 재기에 성공한다.
지금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에 의해 미국이 패배하고 있는 양상이다.
오바마 정권은 이르크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철수 할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을 군사적으로 일시 점거 한 미국은
정해진 수순에 따라 이라크 침략을 준비한다.
2002년 그 유명한 악의축 발언으로 부시는 사실상 이라크 침략을 선언한다.
당시 악의축으로 지명한 3국, 조선-이란-이라크는
이라크만 말하기 뻘쭘해서 조선과 이란을 추가한것일 뿐이다.
유명한 악의축 발언은 이라크를 침략하겠다는 의사표시이다.
물론 이라크 다음이 조선과 이란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불가능해졌다.
조선의 경우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핵실험도 성공했다.
특히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게 되면서 미국 본토도 압박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조선의 군사기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클린턴 정권시절 시뮬레이션 결과 조선과 전쟁을 할 경우
미국인만 1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승리도 불투명한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은 미국인이 죽는 전쟁은 할 수 없는 나라이다.
지금 이라크 전쟁에거 패배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일 미국인 사망자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란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서 고생하는동안
이란은 착실히 힘을 키웠고 지금 중동 지역의 중심축이 되어 있다.
끊임없이 이라크를 침략하려고 생떼를 쓰던 미국은
1년여가 지나고 2003년초, 이라크 내부를 사찰하는데 성공한다.
대량살상무기가 없었던 후세인은 당연히 사찰을 원했고
이는 후세인의 과오로 남았다.
후세인은 부시를 너무 신사로 착각한 모양이다.
이라크에는 대량살상무기가 없었다. 미국은 마음편히 침략을 했고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어서 미국이 침략을 한게 아니라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어서 전쟁이 벌어졌다.
전쟁 초반에는 당연히 미국이 연전연승을 했다.
미국을 막은것은 이라크의 군대가 아니라 사막의 모래바람이었다.
3월 20일 전쟁이 벌어지고 1달여만에
부시는 종전을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전쟁은 지금도 진행중)
그리고 그해말 이라크 대통령을 납치하여 결국 죽였다.
진짜 전쟁은 부시의 종전선언부터였다.
전력을 가다듬은 이라크인들에 의해 미군 사망자는 아직도 속출하고 있으며
미 여군의 잔인한 포로 학대 사건이 터지면서
반전여론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2004년 미국 대선에서 전 세계는 캐리의 당선을 원했다.
그러나 미국의 종교꾼들은 집단투표를 하면서 부시를 지켜냈다.
미국 입장에서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다.
재선은 했지만, 부시의 실패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이미 탈레반이 재기에 성공하여 미국을 압박하고 있었고
이라크에서도 승리는 커녕 패배만 계속되었다.
오바마 당선자가 대권도전을 선언했을때 크게 지지를 얻은 이유 중 하나가
이라크에서 철수하는 공약이었다.
이라크에서는 미국이 원하지 않는 과격파(시아파)가 집권을 하고
이란에서는 반미성향이 뚜렷한 아마디네자드가 당선되었다.
믿었던 최첨단의 이스라엘 군대는 하마스와 헤즈볼라에게 패배하였고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에서는 각가 헤즈볼라와 하마스가 집권했다.
이 사례가 중요한 이유는 미국이 중동을 침략한 명분이 민주주의였는데
선거를 통해 반미성향의 정권이 들어섰다는것이다.
미국은 군사적으로도 하마스와 해즈볼라에게 패배하고 정치적으로도 패배했다.
중동뿐만이 아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자민당 정권이 교체될 상황에 와 있다.
아시아와 가까운 호주에서는 이미 노동당 정권이 들어선지 오래이다.
조선은 핵실험까지 성공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갖추어
미국이 군사적으로는 조선을 공격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되자 미국은 조선의 마약 등 불법 국제거래를 막겠다며
마카오의 BDA 자금을 동결시켜 조선을 고립 시키려 하였다.
조선은 즉각 금을 판매 하는 등으로 그것을 무력화 시켰고
미국은 외교적으로 패배하고 자국에서 돈세탁`을 해주는 수모까지 겪으며 조선에게 무너졌다.
(오바마 당선자가 조선의 김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한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자연스러운것이다.
미국은 외교적으로 조선에게 완전히 무너졌고 군사적으로도 이길 수 없다. 이제 조미수교가 임박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99년 집권한 우고차베스 대통령이
쿠데타, 총파업 등의 국내의 위기를 모두 이겨내고 확고하게 자리잡은 뒤
반미외교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꾸바, 베네수엘라, 브라질, 니까라과, 폐루, 아르헨띠나 등에서 반미정권이 속속 세워지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이들의 연대이다.
미국이 가장 두려워 하는것은 조선의 핵미사일도, 베네수엘라의 석유도 아니다.
미국이 두려워하는건 반미국가들이 힘을 합치는 상황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이란과 러시아는 원전건설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얼마전 그루지야 전쟁에서는 미국을 대변한 그루지야가 완패 했고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ALBA를 통해,
베네수엘라 우고차베스 대통령의 조선방문 예정 등
이 반미벨트는 조선(중국)-이란(러시아)-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세워 져 있다.
이렇게 고립된 미국이 그래도 깡패 노릇을 계속하는 근거에는 경제이다.
그러나 우리가 모두 알다시피 지금 미국경제는 대공황이다.
지금의 대공황이 30년대의 대공황과 다른 점은
당시의 대공황이 자본주의 전체의 경제위기였고
그것이 미국이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하나의 계기점이 되었다면
지금은 미국이 사고를 쳐서 다른나라에 민폐를 끼치며
미국의 세계경제 지배하 무너지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몇십년뒤 역사책을 보면 이렇게 쓰여여 있을 것이다.
미국의 패권은 2007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제국의 패권은 200년을 지나지 못하고 한계를 맞는다.
중국의 당, 명, 청이나 로마제국 등 모두가 그랬다.
고구려, 백제, 신라 등도 그 전성기는 200여년을 넘기기 어려웠다.
지금의 미국도 그렇다.
이미 미국의 패권이 무너지고 있고 대공황을 맞았다.
오바마 당선자가 발버둥을 치겠지만
다시 패권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공황에서 빠져나가는것만으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