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유 라이브 리뷰]
(4) 세상과 통하는 새로운 방법
비니아빠
지난 리뷰에서는 앤유 라이브의 왼쪽 화면에 대해 이야기 했었다. 이번에는 오른쪽 채팅창과 전자칠판, 그리고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라이브 녹화 기능에 대해 살펴보자.
왼쪽에 위치한 메인 영상과 화상참여자 표시창과는 달리, 오른쪽의 채팅창과 전자칠판은 감추거나 크기를 변경할 수 있다. 채팅창 상단에는 "채팅"과 "전자칠판" 버튼이 있는데, 한번 누르면 해당창이 닫히고 다시 누르면 열린다. 먼저 채팅창을 눌러보자. 그러면 없어진 채팅 영역을 포함해 전자칠판이 오른쪽을 독차지 한다. 친구를 PIP(화면 속의 화면)에 올려놓고 서로 음성으로 대화할 때는 채팅창이 필요없으니, 전자칠판을 넓게 쓰면서 사진을 함께 보거나 낙서를 하면서 놀기 좋을 것이다. 또는 인터넷 강의를 할 때 교수가, "니들 조용히 하고 칠판 내용에 주목해"라고 할 때도 쓸만하겠다. 그리고 채팅창과 전자칠판을 함께 쓸 때는 전자칠판의 크기 변경 버튼으로 채팅창과의 비율을 1대2 또는 2대1의 비율로 조절할 수 있다. 전자칠판은 사진 파일을 불러올 수도 있고, 그리기 등을 할 수 있다. 인터넷 방송이나 강의, 채팅 등에 여러모로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다. 또는 현재의 라이브에 관한 어떤 문구나 마킹 같은 걸 올려두면, 게스트가 라이브에 참여하자 마자, 이곳이 어떤 곳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자칠판을 쓸 필요가 없을 때는 전자칠판을 닫아서 채팅창을 넓게 쓰면 좋을 것이다. 게스트가 많을 때는 채팅창이 빠르게 올라가는데, 채팅창이 좁으면 스크롤을 당겨서 다시 읽는다고 바쁘다. 이럴 때는 전자칠판을 닫아서 채팅창을 넓게 보여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혹자는 채팅창이나 전자칠판의 기능이 너무 단순하다고 불평하실 분도 있을 것 같다. 요즘 메신저로 채팅을 해보면 재미있는 이모티콘도 곁들이고 갑자기 팍팍 나타나는 플래쉬콘이 채팅창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그런데 앤유 라이브의 채팅창은 글씨 속성을 바꾸는 것 밖에 없고 전자칠판의 그리기 툴도 너무 단순해서 심심하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 그렇기는 한데,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불평을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앤유 라이브는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해서 체험단을 모시고 베타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다. 또 앞으로 어떤 컨셉을 부각시켜 시장을 개발할지도 기획 단계에 놓여있다. 중요한 것은 메인 기능을 강화시키고 앤유 라이브가 인터넷에서 제 자리를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아직 할 일도 많고 갈 길도 바쁘니, 이런 자잘한 요구는 천천히 하도록 하자.
그런데 개발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자잘한 요구 한가지는 꼭 하고 넘어가야겠다. 앞서 언급한 오른쪽 화면의 배치 버튼외에도 화면의 크기를 바꿀 수 있는 작은 버튼이 하나 더 있다. 라이브 화면의 한 복판, 즉 채팅창과 왼쪽 영상 화면 사이에 작은 화살표가 하나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창이 전부 닫히고 왼쪽 화면만 남는다. 채팅창과 전자칠판의 화면 크기 조절은 MC(방의 개설자)만 할 수 있는데 반해, 이 버튼은 게스트도 누를 수 있다. 그리고 MC가 이 버튼을 눌러도 게스트의 모니터에서는 오른쪽 라이브 화면이 감춰지지 않는다. 오직 누른 사람의 모니터에서만 감춰진다.
아마도 게스트가 방송 화면을 보면서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문서 작업할 때 모니터를 여유있게 쓰라고 만든 것 같은데, 사실 필요가 없는 기능이다. 왜냐하면 게스트에게 필요한 인터넷창이나 문서창은 크기와 위치를 조절해서 적당히 라이브 창을 덮어 쓰면 되니까 말이다.
MC에게 필요한 것은 "오른쪽 화면이 아니라 왼쪽 화면이 감춰지는 기능"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앤유 라이브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할 때 방송 화면을, 캠 화면 보여주기와 PC 화면 보여주기 중에 선택을 할 수 있는데(방송 중에도 변경할 수 있다), 캠 화면 보주기는 별 상관이 없다. 그러나 PC 화면 보여주기로 방송 할 때, 모니터가 두 개이거나 21인치가 넘는 큰 모니터의 넓은 해상도에서는 1010*760 픽셀의 라이브 화면 창을 제외하고도 여유롭게 PC 화면 보여주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작은 모니터 하나로 방송을 할 때는 보여주고자 하는 웹브라우저 창이나 사진뷰어창이 라이브 창과 겹쳐지면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라이브 캡처화면을 통해 방송되는 영상에서 화면이 움직이는 잔상이 오래 남는다. 방송을 하는 MC도 정신 없고 방송을 보는 게스트도 눈이 어지럽다.
MC가 방송을 할 때 채팅창은 게스트와의 소통을 위해, 전자칠판은 방송을 위해 계속 필요하다. 하지만 왼쪽 영상화면은 어차피 MC의 라이브 캡처 화면이 보여지기 때문에 MC에게는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MC가 가운데 버튼을 눌렀을 때, 화면의 오른쪽이 아닌 왼쪽이 감춰지는 기능이 필요한 것이다.
얼마전 필자가 물리치료 방송을 할 때, 이런 이유로 라이브 화면을 모니터 왼쪽으로 절반 정도 빼서 채팅창과 전자칠판만 모니터의 오른쪽에 보여지도록 하고 남은 부분으로 PC화면 보여주기 방송을 한 적이 있다. 그러면 계속 그렇게 방송하면 되지, 갈 길 바쁜 개발자에게 그런 자잘한 부탁을 왜 하느냐고 말씀하시겠지. 하지만 그로 인해 아픈 경험을 겪었기 때문에 리뷰가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말씀드리는 것이다. 필자가 방송을 할 때, 나중에 그 내용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라이브 녹화를 하면서 방송을 했는데, 한참 방송을 하면서 분위기도 무르익을 무렵 지금까지 녹화되고 있는 방송 시간을 확인하려고 감춰진 라이브 창을 마우스로 드래그 해서 당기려고 하다가 버튼을 잘못 눌러 방송이 종료되는 불상사가 생겼다. 이로인해 두고두고 유용하게 쓸려고 했던 라이브 녹화가 날라간 것은 물론이요, 영문을 모르는 게스트들은 강퇴를 당했다고 마음 상해하는 분도 생겼다. 참으로 난감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 버튼이 화면의 왼편이 감춰지는 기능이었다면 이런 상황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이 버튼의 기능을 바꾸는 것이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 않아 말씀 드리는데, 앤유 라이브 개발자께서는 이 버튼에 대해 한번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글이 좀 길어진 관계로 남은 라이브 녹화 기능은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자. 간단한 기능 한가지를 간단하게 안하고 왜 길게 이야기 하려고 생각 했었는가하면, 현재 앤유 라이브의 웹 페이지에 가보면, 라이브 소개 영상 하단에 세가지 활용 컨셉을 강조하고 있다. 첫째가 바로 "기록해요~! 라이브 일기"이고 다음은 "즐겨요~! 라이브 수다" 그리고 "보여줘요~! 라이브 방송"이다. 바로 앤유 라이브의 활용 중에 큰 타이틀이기도 하고, 또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필자에게도 매우 편리한 기능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편리한가 하면, 메인 화면 아래쪽에 있는 녹화시작 버튼을 누르고 제목과 카테고리를 정해서 녹화를 시작하고, 끝낼 때는 녹화중지로 바뀐 그 버튼을 다시 한번 눌러주는 것으로 모든 작업은 끝난다. 그러면 즉시 MC의 "마이앤유"에 저장이 되고 또 앤유의 동영상 코너 하단의 최신 동영상에도 리스트가 보여진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서 아이들 사진도 많이 찍지만 동영상으로 촬영을 해서 보관해두면, 나중에 추억도 많이 되고 아이들도 좋아한다. 그런데 디카나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으면 이걸 다시 컴퓨터에 옮겨야 하고, 블로그에 올리는 작업을 또 해야 한다. 컴퓨터에만 보관하면 되지 하시겠지만, 급속도로 발전하는 하드웨어의 행보에 지금의 하드디스크를 십 년 후에는 쓸 수 없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저장장치가 변할 때 마다 자료를 옮기는 것이 번거럽기도 하거니와, 저장장치를 분실하거나 고장이 나면 난감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래서 웹상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저장해놓으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또한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열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중요한 사진과 동영상은 블로그에 따로 저장해놓으라고 권한곤 한다. 물론 그 블로그를 운영하는 회사가 문을 닫는 불상사가 생겨서는 안되겠지만 말이다.
앤유의 동영상은 업로드 용량에 제한이 없고, 화질도 원본화질에 따라 최대 비트레이트 1.5Mbps, 최대 해상도 1280*960을 지원하기 때문에 타사에 비해 한층 깨끗하고 넓은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웹캠의 성능이 이런 앤유 동영상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찾아보면 좋은 화질을 구현하는 캠도 있겠지만, 지금의 웹캠 성능은 디카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렌즈도 그렇고 상이 맺히는 CCD도 작아서 같은 200만 화소라도 화질과 움직임이 디카보다 떨어진다. 또 라이브 일기를 녹화할 때, 웹캠이 USB로 데스크탑 컴퓨터에 고정되어 있는 것도 아쉽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려고 캠이 달린 노트북으로 라이브를 하면서 집 밖으로 나가, 들고 다니면서 동영상 일기도 찍어봤는데, 작은 디카로 찍는 것 보다 훨씬 불편하고 노트북을 떨어뜨릴까봐 노심초사해야 했다. 혹시 있는지 모르겠는데,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웹캠이 있다면 앤유 라이브로 동영상 일기를 녹화하는데 정말 유용하지 않을까?
하지만 굳이 블루투스 웹캠을 동원해서 라이브 일기를 찍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디카로 동영상을 찍은 다음, 컴퓨터와 연결해서(컴퓨터로 옮기던지 말던지는 본인 선택) 재생을 해보면서 동시에 앤유 라이브로 녹화를 하면 바로 웹에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편리한 기능을 생각하면서 필자는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라이브로 녹화 되는 영상과 음성이 MC의 컴퓨터 상에서 보여지고 들려지는 화면과 음성인지, 아니면 라이브로 송출되는 화면과 음성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업로드 속도가 느리면 MC의 컴퓨터에서 바로 보여지는 화면과 음성 보다 게스트들이 보는 화면과 음성은 질이 떨어진다. 필자가 확인해본 결과 라이브 녹화는 MC의 컴퓨터 화면과 음성이 바로 녹화되지는 않고,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되는 화면과 음성이 녹화된다고 판단되었다. 즉 좋은 화질의 디카 동영상 그대로 라이브 녹화를 하기 위해서는 업로드 속도가 빠른 광랜이라야 원본의 화질을 유지하면서 녹화를 할 수 있다. 케이블이나 ADSL 환경의 인터넷에서는 업로드 속도가 너무 느려, 디카의 원본 영상을 유지하는 라이브 녹화는 어렵다. 귀찮더라도 이런 분은 영상을 컴퓨터로 옮긴 다음, 앤유의 동영상 올리기로 직접 마이앤유에 저장을 해야한다.
라이브 녹화 기능에 대해서는 할 말이 더 있지만 리뷰가 너무 길어졌기에, 여기서 마치고 마무리를 해보자.
다이아몬드를 주어도 그것으로 구슬치기나 하고 있으면 유리구슬과 다를 바가 없다. 반면에 돌덩이를 주어도 잘 다듬으면 훌륭한 조각품이 된다.
앤유 라이브가 쉬운 접근성과 다양한 기능으로 네티즌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앤유 라이브가 유리구슬이 될지 조각품이 될지는 우리 네티즌들이 얼마나 앤유를 잘 활용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본다. 그래서 본 리뷰도 자잘한 내용까지 곁들이며 길게 연재를 하였다. 아울러 앤유가 돌덩이가 아니라 다이아몬드라는 것을 운영진은 네티즌들에게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해야하고, 훌륭한 작품이 되도록 네티즌들의 요구에 맞추어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다이아몬드로 만든 훌륭한 조각품이 인터넷에서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세상과 통하는 "새로운 방법" 나를 라이브하다! 앤유 라이브!>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음미해보면서 리뷰의 연재를 마친다.
<비니아빠의 앤유 라이브 리뷰 끝>
P.S 저는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이런 방면에 지식이나 경험도 없는데, "필자"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많이 부담스럽네요. 그런데 리뷰라는 글의 특성상 존대말 보다는 짧은 말로 써야 글의 내용 전달이 좋을 것 같고, "나는"이라는 단어보다는 "필자는"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것 같아서 짧은 말과 필자라는 단어로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아, 참! 앤유의 위젯 기능도 있는데, 그건 다른 분의 리뷰를 기대하면서 저는 이만 휘리릭~~~!!!
19인치 모니터를 1152*846의 해상도로 해서 PC화면 보여주기 방송을 하고 있는
필자의 모니터 화면 모습입니다.
라이브 창은 채팅창과 전자칠판만 보이게 왼쪽으로 절반을 모니터 밖으로 밀어내고
남은 공간에 필요한 창을 배치하였습니다.
화면 하단의 녹색 "캡쳐라이브" 창이 라이브 방송에 보여지는 화면내용입니다.
이 창을 옮겨가며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