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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재촉하시는 어머님들께 서른넘은 아들들 올림

최홍규 |2008.12.01 02:30
조회 74,412 |추천 517

 

 

요즘 참 외로운 거 사실이죠.

 

주위에서는 하나둘씩 결혼한다고 하고,

 

상대적으로 빨리 결혼한 친구들은

 

아이들 돌잔치 챙기기에 여념이 없죠.

 

 

 

당신이 말하는 배우자감이란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고,

 

직업확실하고,

 

어른공경할 줄 알고,

 

정직하고,

 

살림을 잘할 줄 알며,

 

경제관념이 잡혀있고,

 

남자관계 복잡하지 않고......기타 등등

 

여자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최소한의 덕목들은 갖추고 있는 배우자.

 

바로, 그들이겠죠.

 

이러한 조건들을 겉으로 살펴보면,

 

당신이 말하는 배우자가

 

상당히 많은 조건을 가져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어머니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배우자감이란

 

나이가 어느정도 찬 배우자감이라면 이러한 행위가 가능한

 

그런 여자들을 말하고 계신거에요.

 

 

 

그런데, 어머니.

 

여자고 남자고 살아보면 다 똑같다고 하지만,

 

난 그래도 '사랑'이라는 조건을 버릴 수가 없네요.

 

그냥 좋아하는 거 말고, 사랑하는거 말이에요.

 

외모도 학벌도 능력도 중요하지 않아요.

 

누군가를 만났을때,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왜 이제야 나타나셨습니까......

 

우리 서로 잘해봅시다.'라고

 

속으로 되뇌일 수 있는 사람이면 되요.

 

그런 사람이라면 되요. 진심으로요.

 

 

 

어쩌면 욕심일 수 있겠죠.

 

하지만,

 

내가 열정을 쏟았던 그녀를 뛰어넘는 사람이 나타나질 않네요.

 

누굴 만나면 그녀보다 얼굴이 뛰어나고,

 

학벌도 좋고, 직업도 좋고, 예의도 바른 것 같은데,

 

마음속의 잔정이 생성되지 않고,

 

가슴속에 포근히 안아서 보호해주고 싶은 그녀를 뛰어넘는

 

사람은 없네요......아직.......

 

 

 

그렇다고,

 

지금 그냥 아무나 만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배우자를 찾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더라도

 

난 사랑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네요.

 

나에게 그것은 인생을 포기하는 것처럼 느껴지니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또 다시 내가 좋은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또 다시 더 멋진 사랑을 꿈꿀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세상 누가 꾸리는 가족보다도 사랑스러운

 

가족을 선사해드리겠습니다.

 

 

 

운명은 다시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랑이라고 하는 것들을 누릴 특권이 내게는 아직 있어요.

 

난 포기할 수 없어요......

 

배우자는 포기할 수 있어도 사랑이라는 단어는 포기가 안되네요.....

 

 

 

언젠가 다시 사랑이 올거에요......

 

그 때,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알려드릴게요......

 

멋진 날들이, 멋진 사람이 오고 있다고......

 

 

 

 

 

 

 

 

 

 

 

추천수517
반대수0
베플권혁빈|2008.12.01 20:35
"엄마 아들은 나이가 서른인데도 아직 애인이 없어... 엄만 이 사실을 어떻게 생각해?" 그러자 어머니께서... "너는 장가를 가지 않는 게 여자를 도와주는거야" 실화임... OTL
베플송연우|2008.12.01 17:31
사랑은 찾아오는게 아니고 찾아가야하는 것 같아요. 맘 놓고 기다리다 뒤돌아보면.. 나를 스쳐갔던 인연중에 사랑을 품은 사람이 많았던걸 알수 있었어요. 작성자님도 꼭 좋은사랑 찾길 바래요.!
베플김연수|2008.12.01 20:15
흠 조만간 사돈 처음뵙겠습니다 에 나오시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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