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시사만평. 2008-12-26 [경향신문]
2008년 12월 26일 금요일.
한해가 저물어져가는 이 끝자락..
영하로 떨어진 날씨속에 옷속을 파고드는 바람은 참으로 매섭고 추웠다.
그리고 오늘아침 6시.
언론노조의 총 파업이 시작되었다.
고소영, 강부자로 시작해서 국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쇠고기를 들여오더니 촛불을 든 시민들을 물대포로 쏘고 가차없이 잡아들였다.
자신들의 정책에 반대하면 무조건 이념의 총부리를 겨누며 좌파, 빨갱이로 몰아세웠고..
잘못된 환율정책으로 국민들이 고통속에 신음해도, 장관이 카메라에 대고 삿대질과 욕설을 해도 어느 누구하나 책임을 지지않고 어물쩍 넘어가기 일수다.
뇌물을 받고 아이들을 성폭행해도 멀쩡히 교단에 세우는 이 교육이 일제고사를 보지 않게했다는 이유로 교사들을 파면했고..
김구선생님을 테러분자로 취급하는 이들이 역사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바꾸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쇠뇌시키려 하고있다.
경제가 어려워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도산하고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좌절하고 있는데 전국토를 삽으로 파헤쳐 경제를 살리겠단다.
그리고..
정권이 시작되자마자 전리품 나누듯 언론의 주요 요직에 낙하산을 내려보내더니 이젠 말같지도 않은 법들을 통과시켜 언론을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고있다.
삼성방송, 조선일보방송..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삼성방송에서 과연 삼성의 잘못된 비리들을 말할 수 있을까?
조중동 방송에서 과연 정권의 문제점을 파헤칠 수 있을까?
대기업과 조중동이 지분을 가져버린 MBC에서 PD수첩이나 시사메거진 2580같은 프로그램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젠 인터넷에 대통령을 비판하고 정권의 잘못된 점을 이야기했다간 모욕죄로 집혀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대통령 욕했다간 쥐도새도 모르게 잡혀가서 고문당하거나 죽어나왔던 그 시대..
그 시대로 돌아가는 듯 하다.
전씨가 대통령을 하던시절..
9시만 되면 땡소리와 함께 "전두환 대통령은.."이란 뉴스가 나와 이 뉴스를 "땡전뉴스"라 했다지..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더니 정말 공안정국으로 돌아가고 있구나..
국민들의 눈과귀를 막고 쇠뇌시키고 현혹시켜 대대손손 정권을 잡아 해먹으려는 그들의 추악하고 더러운 속내에 구역질이 나려한다.
언제부턴가 뉴스를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내가 참 싫어했던 말들이 입에서 나도모르게 튀어 나온다.
개만도 못한놈들...
내가 생각하는 언론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이다.
언론이 무너지고 점령당한다면, 국민들은 눈과 귀가 막힌채 기득권층이라 불리우는 이들의 노예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언론은 끝가지 지켜져야 한다.
사회가 아무리 어둡고 무서워도 언론만은 살아서 진실의 불을 밝혀야 한다.
인터넷에서 본 사진인데 해외 어떤나라의 언론장악을 비판한 광고라 한다.
자세히 보면...
입을 가리고 있는 손이 사진속 인물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언론노조의 파업을 찬성한다.
끝까지 투쟁하여 언론을 정권의 개로 부리려는 정부의 추악한 음모를 막아내길...
진리는 언젠간 승리하고..
악행은 반드시 심판받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