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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러브 (The Truth About Love, 2004)

류영주 |2008.12.28 13:48
조회 53 |추천 0


 

   영국 / 멜로, 애정, 로맨스, 코미디 / 94분 / 감독: 존 헤이

  (★★★☆☆)

 

  에서 세 남녀의 관계를 만들고 지탱하는 것은 '장난'과 '우연'이다. 아치는 전할 길 없는 자신의 마음을 우연히 길거리에서 주은 발렌타인데이 카드에 실어 보내며, 앨리스는 남편의 진실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장난스럽게도 미지의 여인으로 위장, 폰 섹스를 시도한다. 물론, 남편 역시 앨리스의 장난에 너무도 쉽게 반응한다. 인물들이 연결해나가는 장난과 우연의 연속에 의해 영화 역시 코믹한 상황을 거듭 연출해낸다. 그러나 별 생각 없이 저지른 행동들이 만들어낸 결과는 컸다. 자신만을 사랑해 주리라 믿었던 남편은 결국 이중적인 속내를 가지고 있었고, 늘 옆에 있어 소중한 줄 몰랐던 친구는 정작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결국 일상에 스며든 작고 보잘것없는 해프닝이 진실한 사랑을 건드리는,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묻게 되는 도구 역할을 한 것이다.
  영국적 드라마의 분위기 속에 전개되는 의 웃음은 조금 무겁고 진지하다. 맑고 풋풋하다기보다 이미 그 단계는 지나버린 진지한 사랑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시도는 좋았으되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짜임은 조금 헐거운 편이다. 장난스러운 시작과 그들이 새로운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이 조금 더 부각되고 절실했더라면 이야기가 더 진중하게 다가올 수 있었을 것이다. 영화는 이 지점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강박을 버리지 못한다. 그 바람에 웃기지도 진지하지도 못한, 양념이 조금 덜 된 듯한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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