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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힘겨워 하지 마세요

김선영 |2008.12.31 22:05
조회 57 |추천 0


그대의 모습이

 

다른이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힘겨움을 이기지 않고

아름답게 거듭나는 것은 없습니다.
 
작은 꽃 한 송이도

땡볕과 어두움과 비바람을

똑같이 견딥니다.


마을 어귀의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견디는

비와 바람을

채송화와 분꽃도 똑같이 견딥니다.
 
그대 거기 있다고

외로워 하지 마세요.

 

살아있는 것 중에

외롭지 않은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들판의 미루나무는 늘 들판 한 가운데서 외롭고

산비탈의 백양 나무는 산 비탈에서 외롭습니다.

 
노루는 노루대로

제 동굴에서 외롭게 밤을 지새고

다람쥐는 다람쥐 대로 외롭게 잠을 청합니다.

 

여럿이 어울려 흔들리는 들풀도 다

저 혼자씩은 외롭 습니다.


 

제 목숨과 함께 외롭습니다.

모두들 세상에 나와 혼자 먼길을 갑니다.

 

가장 힘들때에도 혼자 스스로를 다독이고

혼자 결정 합니다.
 
그래서 늘 자기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외로운 이들을 찾아 나섭니다.

 

나만 외로운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외롭습니다.
 
지금 그대곁에 있는

사람도 그대만큼 외롭습니다.

 

그대가 거기있어 외로운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우리 모두는 외로운 존재인 것입니다.
 
그대가 거기 있는 것 처럼

소박한 모습으로 서서 자기들이 있는 곳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어 놓은 이들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그들이 이세상을 꽃밭으로 가꾸는 것 처럼

그대도 그렇게 꽃으로 있습니다.

 

그대 힘겨워 마세요.

그대의 모습이 다른 이에게 힘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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