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엔 전혀 취미가 없던 나를..그나마 공부를 하게끔 만들어준 친구..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때는 내가 고1..처음 고등학교에 입학하교 갖는 중간고사 시험기간..
그때 난 정말 공부도 안 하고 하드카피나 하면서 게임이나 즐기는 게임오타쿠였었다.
게임만 관심이 있었고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나를..
공부의 세계로 이끌어 준 친구가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시험기간은 내게 빨리 끝나는 일주일 내 단축수업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정도로 공부를 멀리하다시피 했는데 한 번은 이런적이 있다.
난 40번이고 내 앞에는 39번의 친구가 있었는데 중학교 때 공부를 조금 했던 친구였었다.
그리고 수학시험 당일..교실에서
"야 39번(이름을 불렀지 당근;;) 너 중학교 때 공부 좀 했지 그치?
거만한 39번은 약간의 미소를 머금으며
39 : 흐흐흐~ 어디서 그런 당연한 소릴 주워들은거야?
나 : -_-;; 음~ 그래서 부탁이 있는데..
39 : 뭐?
나 : 내가 시험 공부를 하나도 안 해서 그런데..너 수학 좀 하지? 나 좀 보여줘라.
난 그 친구에게 은밀한 제안을 했다.
39 : 그럼 다음주에 고기덮밥 사줘
나 : 으헤헤헤~ 거래성립, 땡큐 고마워~
난 그 친구에게 당시 컨닝의 대가에게 배운 발치기권법을 전수 받았었다.
그리고 그에게 발치기권법을 알려주며
"야 시험 보면 1번부터 쭉 답만 발로 쳐..주관식은 내가 풀께"
39번은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나만 믿어 자신 있어"라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다.
시험은 시작되고 문제는 모두 풀어나갔다.
그리고 그 친구의 발치기권법은 시작 되었고 난 발치기에 맞추어 차근차근 답을 써나갔다.
발치기 권법이 끝나고 내 OMR 답안지 마킹도 끝났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채점을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그리고 주관식은 모두 x=0 으로 6문제 통일시켰다. ㅡㅡ
객관식 주관식 모두 5점짜리로 총 20문제가 나왔으며 객관식 14문제 나머지 주관식으로 기억을 한다.
한 문제 틀리면 5점이 날라가는 상황..
채점을 하는 순간 난 기겁을 하고 말았다.
객관식 0점 ..
주관식 답 x=0 한 문제가 맞았다. 5점 짜리 수학시험..
난 39번한테 바로 달려가서
"야 나 주관식만 맞고 객관식 0점이야"
"미안..난 0점이야.."
-_____-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그리고 그 친구와 다음주와 식당에서 눈물의 고기덮밥을 같이 먹었다..
그리고 수학시간 때 선생님한테 엄청 맞은 후 (그땐 폭력이 왕허용 됐음 ㅠㅠ)그 다음 시험부터 책을 잡게 되었으며 공부를 착실하게 하였다.
다시는 컨닝을 안 한다는 맹세하에.. -_-;;
고맙다 39번..내가 너 때문에 지금 꿈에도 없던 대학교도 졸업하고 지금 사회 나와서 열심히 돈 벌며 잘 살고 있다.
이거 기억하면 리플이나 한 번다오..백반 한 끼 사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