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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여자후배들과 그만... 미치겠습니다.

아.. 어쩐다.. |2006.08.15 13:15
조회 2,285 |추천 0

그놈의 술이 문제임다...

며칠전 일입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여자 후배 두명이랑
아점을 먹으러 갔습니다. 여자 후배 두명은 서로가 베스트
프렌드라고 하는 사이이고 (음.. 일전에 같이 술먹다 농담삼아
너희 뽀뽀해봐 그러니 진짜 하더군요... 여자끼리는 그럴 수 있는건지..)
셋다 술 좋아하고 노는 거 좋아해서 시간만 나면 영화보고
술먹고 맛집 찾아 댕기고... 그리고 내가 워낙 오냐 오냐 하는
성격인지라 거의 셋이 모이면 여자 취급 받을 정도로 서로 편하게
대하고 삽니다.

그날도 곗돈을 만들어서 호텔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습니다.
서로 최고의 때때옷을 차려입고 우아하게 아침을 먹으려는데...
7000원만 더 내면 샴페인이 무제한이라는 메뉴판 글귀가 보이더군요.
원래 낮술(더구나 아침술은!)은 안하는 편인데 그날은 컨디션도
굉장히 좋고 호텔에서 받는 서비스도 기분좋았던 터라 모두 동의하에
샴페인을 시켰죠. 와.. 멋진 식사에 샴페인을 곁들이니 완전히
영화속 주인공 같았더랬습니다. 한잔, 두잔,... 일곱잔, 이렇게 마시니
생각보다 취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아주 기분좋게 취하는 거 있죠?

1시쯤 호텔을 나오니 무더운 날씨에 갑자기 술이 확~ 오르더군요.
정신도 없는데다 빨리 시원한 곳으로 가고 싶어 머리를 맞대서 내린
결론이 'MT'. 일전에 월드컵때도 과친구들이랑 단체로 갔던 곳이
있었는데 거기로 가서 한숨 푹 자고 기운내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서로 아무 생각 없었지요.

MT에 도착해서 시원한 방에 누어 넓찍한 PDP로 영화를 보고 있자니
잠은 다 달아나고 또 약간 심심하기도 해서 맥주를 몇병 시켜먹었습니다.
이 얘기 저얘기 하면서 꽤나 마신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중엔 결국
소주까지...)

아침부터 시작했던 술자리가 저녁까지 이어진거지요. 모두
뻗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침대에 널부러져 자려고 하는데 결국 한 후배가
모두 토해내더군요. 누운 상태에서 토해내느라 내 옷이며 다른 후배
옷까지 모두 버려놨습니다. 남의 토를 몸으로 받은 적은 처음인데
참 따뜻하더군요... 냄세도 징그러울 정도로 나고...

후배들 옷을 다 벗겨서(스스로 벗었음...) 욕탕에서 힘겹게 겨우 빨아서
널어놓고 (아마도 때때옷 다 망가졌을 것으로 예상..) 나도 다시
잠을 청하려 이불속으로 들어왔는데...

평소에 아무런 감정도 안생기던 얘들이 그날은 여자로 보이더군요.

항상 헐렁하게 입고 다녀 잘 몰랐는데 알록한 알몸이 보이고 맨살이 부딪치니..  암튼

자다가 뒤척이며 내 품에 안기는데...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그 망할넘의 술기운 때문이었겠지요. 아무도 저항하지 않았고 서로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는 별다른 이상없이 헤어졌는데...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갑자기 머릿속이 엉망이 되버린 느낌입니다.
크게 실수를 저질렀다는 생각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와의 관계도
그렇지만 베스트프렌드인 두 후배 사이가 멀어질까 걱정입니다. 아직도
서로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뭐라고 얘기를 꺼내며 연락을 해야
할지... 낯이 없어 만나기도 미안하고... 생각할 수록 당황스럽고... 후배들과는
한번도 이런식의 상상조차 해본적도 없기에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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