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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 앉고 싶을 때...

이소영 |2009.01.07 17:47
조회 41 |추천 0


내 스스로 주저 앉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느 담벼락 한 귀퉁이에 털썩 주저않아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니...

그냥 얼굴을 무릎에 박은 채 몇시간이고

그렇게 앉아 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삶의 모퉁이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내 어깨를 두드려 줍니다...

모른 척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들은 한결같이

내게 조금 더 참고 기다려보라고 합니다.

참고 기다리면...

이밤이 지나고 새날이 밝아 오듯...

내 인생 어느때인가

환한 햇살 비출 때가 있을 거라고...

 

<이정하... '우리 사는 동안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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