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PAPER/황경신

문을미 |2009.01.14 07:23
조회 35 |추천 0
모두 거짓말이었어.
그리워 잠들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눈물에 젖어 새벽마다 깨어났다는 이야기도
이제 다른 사람 사랑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이 세상 끝까지 따라가겠다는 이야기도
변치 않겠다는 약속까지 전부 다 거짓말이었어.

가을때문이야.
내 이성은 마비되었고
무언가에 중독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어.
난 그저 사랑에 빠진 여자가 되고 싶었던 것뿐이야.
그러니 이제 나를 잊어줘.
나 역시 우리에게 일어났던 그 모든 일들을 까맣게 잊어버릴 테니까.


황경신 / 2004 PAPER 10월 중에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