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신 내용 들어보러 가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35041.html
교신 내용을 보면, 경찰의 진압작전 때 해머 등으로 무장한 민간 용역업체 직원들이 경찰과 함께 농성 건물로 진입했으며, 철거민들이 옥상으로 통하는 문에 설치한 용접 장애물을 해체하는 데 동원됐음을 알 수 있다. 경찰이 작성한 ‘용산 4구역 관련 상황보고’를 보면, 이 교신이 이뤄진 오전 6시30분 병력을 농성 건물 안으로 투입해 본격적인 진압작전을 개시했다.
이런 교신 내용은 “용역직원들이 건물 3층까지 들어와 옥상 장애물에 망치질을 하며 위협하고 불을 질러 연기를 옥상 쪽으로 피워 올렸다”는 농성 철거민들의 증언과도 일치한다. 경찰은 그동안 “용역직원들이 작전 개시 전에 건물에서 모두 빠져나갔다”며 진압작전 과정의 용역업체 동원설을 부인해 왔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시위 진압 과정에 동원된 사실은 경찰이 강제진압 명분으로 내건 “시민들의 안전 보호”와 달리 갈등의 한 당사자인 조합 쪽을 적극적으로 편들었음을 보여준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용역업체의 불법 행위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공개된 무선 교신은 현장 지휘 간부간의 통신 기록이 맞다”며 “순간적으로 오인해 무전 보고한 것이며, 실제로 용역직원들이 작전에 참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출처 :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