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용산에서 있었던 참사로 인해 희생된 고 김남훈 경사의 영결식이 있었습니다.
경찰특공대의 투입을 승인했던 김석기 서울청장도 참석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참사로 희생된 5명의 철거민들의 합동분향소에서도
많은 이들이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과 그 유족을 달래 주었습니다.
너무나 슬픈 현실이지만 결국 누가 잘했고 잘못했냐라는 부분을 따질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조중동과 뉴라이트측에서의 말말말이 터져나왔습니다.
조선일보는 "용산 참사 선 인책이 필요하다","용산 참사 배후세력 '전철연'에 단호히 대처해야"
"무엇보다도 철거민과 경찰 6명이 희생된 이번 참사는 어느 방향, 어떤 속도로 번져갈지 모른다.
벌써 이 비극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거리 일각을 점령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힘들겠지만 김 내정자는 이번 사태가 우리 사회의 뇌관을 터뜨려 혼란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자신의 몸을 던지는 의연한 자세를 보여야 할 때"라고 언급했습니다.
중앙일보도 '용산 참사 신속한 수습으로 가두 시위 막아야'라는 사설에서
"(이번 참사는) 심리적으로 광우병 파동 못지 않은 폭발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진상조사도 시간을 끌어선 안 된다. 오판을 한 책임자에 대한 조치가 신속히 뒤따라야 한다"하며
"아무리 생각이 다르다고 해도 우리 손으로 뽑은 정부를 적으로 돌려선 안 된다. 가두시위를 부추기는 행위는 더더욱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아일보는 1면에는 "시너 운반-화염병 투척 시위주도 5,6명 영장"이라는 제목의 머리기사를 내고
3면에는 "검찰 '화염병-새총 사용 전철연식 시위가 사태 키워"라는 전면 분석기사를 내 철거민들에게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시너와 화염병이라는 위험 물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경찰 특공대를 투입한 강제 진압을 강행한 경찰의 책임론은 양자 공방 식으로만 서술했습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시위대들이 경찰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며 "이번 사건은 경찰이 혼자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니다"
"용산 사건이 터지기까지는 그동안의 비슷한 사건의 반복과 사회의 구조적인 아픔과 그것을 이용하려는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개입도 있었음을 인식해야 한다"
"좌파단체들이 서민들의 생계형 폭력은 괜찮다고 선동하는 것도 경계한다"
뉴라이트 출신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용산 철거민 참사와 관련 철거민들의 시위에 대해
"무고한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심히 위협하는 도심 테러 행위"라며 "경찰 특공대의 진압은 정당하다"
"특공대 투입 논란이 일고 있는데 경찰특공대 운영규칙을 보면 임무 중 하나가 시설을 불법 점거하고 난동을 부리는 범죄를 예방하고 진압하는 것이 주요 임무로 나와 있다"
역시나 보수언론들과 보수단체다운 반응이 였습니다.
역시나 경찰의 행동이 잘못 되었지만 어쩔수 없다는 점을 두둔하며 감싸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화를 면하기 위하여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철거민연합이 이 폭력 사태와 희생을 자초한 것이며, 사회를 전복시키려는 단체에 불과하다며
전철연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전철연 혹은 이와 관련된 진보단체가 연관되어있을 것이며 또 다시 거리 집회로 번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지난 여름 그렇게 주장했던 친북 진보 단체들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이번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외치지만 정작 본인들이 정치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고로 울분터지는 말은 "무고한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심히 위협하는 도심 테러 행위"라고 언급한 부분입니다.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분류한 것도 모자라서 철거민들까지 테러리스트로 만들었습니다.
하긴 김구선생을 테러리스트로, 매국노 이완용을 시대의 희생자로 만드는 사람들이 어떤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해도해도 너무한 보수 언론들과 단체들의 말때문에 오히려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집회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러면서 용산 참사라느니, 용산 희생자라느니 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너무 가소롭습니다.
사회전복이 목적인 단체가 이끈 사건이라면 국가 전복죄에 해당되는 것이고,
테러행위이기 때문에 경찰 특공대 투입이 정당한 테러진압이라는 표현을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