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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9).....

이래도 될... |2003.02.22 23:37
조회 862 |추천 0

아래에 동갑내기 과외하기 잼나게 읽었는데....

담편을 빨리 안 올려 주셔서...제가 찾아서 읽었어여....

저같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껏 같아서리 담편 제가 올립니다...

그래도 되져....??^^;;;

 

 

★동갑내기 과외하기(09)-_-;★

이제 지훈이 넘과두 두달이란 각고의 세월을 함께 한

셈이었다. -_-; 두달동안 난 신기한 욕도 많이 배웠고

드럽게 인상쓰는 법도 배웠고 성깔을 어케하면 최대한

멍무이(개)같이 부릴수 있는지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다.

단, 배우기만 하구 써먹어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_-;;;

하지만 그러한 수련을 쌓아나가면서 지훈이와 난

꽤 호홉도 맞게 되었다.

나 : 자~ 내가 put up with 나오면 별표치구 머머 적으라 했지?

^^;;;;;;;

그넘 : 흠..-_-;;bear, stand, endure....쌍..

근데 이거 셤에 한번도 안나왔는데

왜 매번 나올때마다 별타령이야.-_-+++

나 : 그르다가 수능에 나오면 먼 뜻인진 알아야 하잖어..^^;;;

흠...소메티메스의 지훈일 기억하시는 분들은 위의 단어를

나열하는 넘을 보구 좀 놀래셨을지도 모른다.

그치만 이건 지훈이가 외운 몇 개 안되는 동의어중 하나이다.

일단 put up with 가..견디다란걸 가르치구

나머지 동의어는..- -;;;

endure 하나만 가르쳤다. 즉..곰이 선채루 버티는걸

상상하면 동의어가 한꺼번에 떠오를수 있다구 설명했는데,

넘은 귀여운 곰이 앞발을 들고 서있는걸 상상할 넘이

아니었다.-_-;;; 이 설명을 할때의 그넘의 대사는.......- -;

그넘 : 역시..쓸개 얘기도 있고 하니

곰이 잘스긴 한가보군..-_-

(더이상 부연설명은 않겠다.-_-* 나더 아낙네이고 하니..--;;)

아무튼 지훈일 가르치면서 단 한가지 좋은 점은

백지상태였기 때문에 헷갈릴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_-;

그냥 내가 넣은 정보가 거의 전부였기 때문에 반박도...

질문도... 그 외에 기타도... 어떤 것도...있을 수가 없었다.

― ―;;; 단지...

무지함으로 가득찬 사마구 스러운 눈빛만 있을뿐..-.-

나 : 자...포기하지 말구 다시 생각해봐.

지훈이가 해석할 수 있는 문장이야.^^;;

내년 이맘때면 대학가는 거의 다 축제기간이라

지훈이 너두 맘껏 놀꺼 아냐.

그넘 : 근데 넌 왜 이런 때에..

여기서 썩구 있냐?-_-? 쌍판땜에?

나 : (무지몽매한 너란 인간 때문이잖냐!!-_-+++)

물론 저녁 늦게 하는 축제가^^;;

잼있지만 그래두 거의 다 구경 했어.

그넘 : 요새 셤 공부는 할만 하냐?-_-?

나 : 흐흑....나더..미치겠떠..T_T

장학금 안타면 가방 하나 없이...

(이...이넘이!!-_-+++) 자..딴소리 그만하구

집중해야지..^^:;;;

그넘 : 성적이 오르니 요새 자꾸 따가 된다...-_-;;;;;;

나 : (헉..무슨 범생이라두 되는마냥..-_-;;)

그..그래? 리더는 똑똑해야지...^^;;;

그넘 : 짱은 폼나게 생기구 쌈잘하면 그만이야.-_-++

나 : 그래두 멍청하면...애꿎은 아그들 괜히

죽일 수두 있잖어.― ―;;

그넘 : 난 여자랑은 사고 안쳐.-_-

나 : (내가 말을 말아야지...ㅠ.ㅠ) 흠..그소리가 아녔지만..

이제 책 보자.^^;;;;

지훈이 넘은 아버지가 몇주동안 출장은 안 가시는 바람에

요새 도통 외출을 못해서

심심해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

외부인과 거의 접촉이 안되니 가끔씩 오는 나랑도

놀고 싶은 생각이 다 드는 모양이었다.- -;;;

자꾸만 해찰을 피우더니 급기야는 앞에 있던

간식인 양파링으로 차력 시범까지 보여줬다. -_-;;;

(이런거 읽으면 꼭 직접 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먹는거 가지구 장난치지 말자.--)

먼저 양파링을 조금 베어 먹은 뒤 2-3센티 간격이 난 것으로

코세울때 빨래집게로 코를 찝은 듯이 찝는다.

(절대 콧구멍에 과자를 집어 넣는게 아니다.-_-;;)

그러면 간격이 적절히 맞은 경우에 코가 찝어진 채루

있게 되는데,이때 갑자기 코평수에 힘을 주면 빠직!

하구 양파링이 쪼개져 내리는 것이다.- -;

그넘 : 원래 이런건 절대 안보여 주는데, 운좋은 줄 알아라.-_-

나 : 그래~ 내 생각에두 난 정말

복터진 것 같아^^;;꺄르르~~(T.T쥘쥘쥘~)

정말 몬 소리 했는지도 모르게 두시간을 후딱 잡아먹고 -_-;;;

반토막난 양파링 잔해들을 이리저리 남겨둔채

한거없이 과외시간이 다 지나갔다. ^^;;;;;;

흠...하지만 괜한 애의 앞길 망친다고

(솔직히 더이상 그러기 힘들지만.- -;;) 하늘이

노한 것일까 ...갑자기 시커먼 먹구름이 주변을 덮고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

나 : 저어기...집에 남는 우산 있으면 한개만 빌려줄래?^^;;;

내가 다음 시간에 갖다줄께.

그넘 : 미쳤냐?ㅡㅡ?

(그러다가 눈빛이 갑자기 반짝반짝 빛난다.- -;;)

- 거실에서.

그넘 : 아버지..비가 와서 정류장까지 선생님

바려다 드려야 할듯해여..^^*;;;;

이넘은 나와 우산을 볼모로 일대 탈출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것이다. ― ―;;

지훈이 아버님 : 우산 하나 그냥 드려라.-_-+

나 : 아녜여...요 앞인데..^^;;;

( 흐음.. 그냥이라 함은..가지라는뜻???^.^)

그넘 : 세훈이가 우사 다 잃어버리고

제꺼밖에 없어여..^^*(다시 살랑살랑~- -;)

(내 쪽을 보며)점퍼들고 나올께여,

현관에 잠시 계세여!!!-_-++++

지훈이 아버님 : 그럼 니우산 선생님 드렷!!-_-+

그넘 : 이거..선물받은거라....

정말..아끼는 거거든여.^^;;;;;;;;

지훈이 아버님 : 아...거 뭐냐? 니 좋아하는

그 형이 줬던거냐?- -;;;

그리곤 지훈인 우산을 현관에 내려놓고

자기 방으로 잽싸게 튀어갔다. 흠...

그리고 아버님께 둘러대기 위한 말이 아니라

당시 군에 있는 지훈이가 정말로

흠모하고 좋아한 형이 던져준 우산이었다.

모..그래봤자..어디 파 두목이셨겠지만.

아무튼 지훈이의 그 눈빛을 떠올리며 - -;;

나도 잽싸게 손가락을 넣고 운동화를 신는데

넘 얼어서일까..- -;;;

기우뚱 하니 중심을 잃고 그만 우산을 무식한

운동화로 꾸우우우웅! 밟고 말았다.

나 : .......................................!!!!!(헉!!@o@)

다행히 아버님은 소파에 앉아계셨고 지훈이 넘은 아직 방에서

안나와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혹시 우산에

이상이 있을까 가슴이 쾅쾅뛰기 시작했다.

나 : 이정도면 맞아도 될 비 같네여!!안녕히 계세여!!!!!^^;;;

하고 현관문을 여는데,

지훈이가 내 뒷덜미를 잡으며 말했다.

그넘 :-_-++++어딜가....................려구요.^^;

아버지 다녀올께엽!

지훈이 아버님 : 딴데가면 알아서해-_-+

하지만 지훈인 알아서 딴데를 갈 넘이었다.― ―;;;

일단 현관을 벗어나자 난 안쫄은 티를 내려 애쓰면서 말했다.

나 : 나랑 우산 쓰고 가면 쪽팔리잖아. 먼저 갈께..^^;;;;;;

내 머릿속은...

어떻게든 그넘이 우산을 펴고 무언가 이상을 발견하기 전에

살아남기 위해 튀어야 한단 생각뿐이었다.ToT

(튀어야해..튀어야해...)

그넘 :-_- 시꺼..창문으로 아빠 보신단 말야.

옆에서 떨어지기만 해-_-+

나 : 그..그래..^^;;

(아버님이 이번엔 같이 날 죽이시는구나...T_T 아버님!!!!)

그런데 현관을 나서서 버스 정류장 쪽으로 걸어가는데

우산을 피는 순간 아무런

이상도 보이질 않았다.

그래...너무 시달리니깐 안좋게만 자꾸 생각이 드는거야.

한번 쿵! 밟았다고 대에 이상이 생기겠어..^^;;;

다행이다...다행이다..다행이다...T.T

그런데 버스 정류장이 다 오자 지훈이가

갑자기 주춤 했다.(- -;;;)

그넘 : 어라? -_-? -_-++++

나 : 왜......왜..~~~왜???????^^;;;;

그넘 : 분명 깨끗이 빨아놨는데 발자국이

신선하게!!-_-++하나 찍혀있다.

나 : 아.....^^;;;아까...내가 실수로....

쪼끔...밟았떠...그티만....^^;;;

우산엔 이상이 없으니 한번만 더 빨면 되겠다...그치?^^;;

그넘 : 그래?-_-+ 일부러 그런티 넘 나지만 눈감아 준다.-_-

하지만 아니라고 잡아뗄것을 괜히 자백했다는

생각이 곧이어 들어야 했다.T.T

갑자기 때를 맞추어 불어온 미풍에....-_-;;;;;;

우산은 홀까닥 뒤집어져 화들짝 하게

완.벽.한. 사.발. 모.양.이 된것이다.@o@!!!!

순식간에 지훈이의 고슴도치 머리는...

초가지붕 머리가 되었고 T.T

그넘의 안경은 물안경이 되었으며..

인상은 이미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진 뒤였다.

나 : 끼야야야야약!! 태...택시!!!택시!!!ToT 어버...어버버

나는 내 등짝에 휙 던져져 날아들어오는

우산을 피하며 차문을 닫았다.

물론 지훈인 그 몰골 때문에 그날

어딜 나갈 수는 없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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